허리디스크 수술 후 관리 잘 못하면 ‘재발’

입력 2014-02-24 09:14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허리디스크 발병 인구도 해마다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2 허리디스크환자’ 조사에 따르면 2006년 210만 명이었던 허리디스크 환자 수가 6년 새 100만 명 가량 증가해 310만 명으로 늘었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수술을 많이 선택한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택하는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수술 후 허리디스크 재발환자 비율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척추관절 전문 강남베드로병원은 2013년 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받은 173명 중 약 20%에 해당하는 33명이 허리디스크 재발로 방문한 환자였다고 발표했다.
허리디스크 재발 환자들의 주요 원인은 수술 후 허리 근력 약화였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 수술법인 융합술은 허리 운동성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데 이 때문에 운동을 하지 못해 허리 근육이 감퇴되고 이로 인해 허리 근력이 약화되어 허리디스크가 재발하는 현상이 주로 일어났다.
강남베드로병원은 허리디스크 재발 환자들에게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시행했고, 그 결과 허리디스크 재발 당시보다 운동능력 향상 및 상태 호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더라도 수술 이후 환자들의 노력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 며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 그리고 앞으로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환자들은 물리치료와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 강화 및 운동성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척추의 뼈 사이를 지탱하고 있는 추간판(디스크)를 인공적인 것으로 대체하는 치료법이다. 주로 중증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 또는 노화로 인해 척추 디스크가 제 기능을 상실한 환자들에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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