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에너지공기업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낙하산 파티`를 열고 있습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고정식)는 어제(23일) 상임감사위원에 홍표근 전 선진통일당 최고위원을 임명했고, 이에 앞서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은 강요식 전 새누리당 SNS 소통자문위원장을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했습니다.
친박계 인사로 알려진 홍표근, 강요식 두 상임감사는 해당 공기업 업무와 관련이 없는 정치인으로 낙하산 논란이 일면서 공기업 개혁에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한국전력(사장 조환익) 사외이사에 이강희, 조전혁 새누리당 전 의원과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선임됐고, 지난 21일에는 이상권 전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공기업 파티는 끝났다"며 공공기관 정상화를 천명했고, 기획재정부는 지난 21일 대통령 업무고고 자리에서 공공기관 임원의 자격 요건을 ‘5년 이상 관련 업무 경력 보유’ 등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낙하산 방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