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진단]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증시 전망은...3월 투자 심리 개선 기대

입력 2014-02-25 11:22   수정 2014-02-25 11:27

출발 증시 특급 2부 [마켓 진단]

출연 : 안병국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 부장


국내증시 추세 전환 조건
현재 일평균 거래대금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합해 5조 원대에 머물고 있어 거래대금이 우선적으로 회복돼야 국내증시가 살아날 수 있다. 2011년 2,2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해에는 일 평균 거래대금이 9.1조 원대를 기록했었지만 이후 시장이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박스권 흐름을 보이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2012년에 7조 원, 2013년에는 5.8조 원대까지 감소했고,
올해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5.4조 원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결국 시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식시장의 주변자금은 풍부하지만 이러한 자금들이 주식시장 내로
유입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900선을 중심으로 지수 하단에 대한 지지력이 확인되고 지수 흐름이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 있고, 거래대금도 자연스럽게 증가될 것이다. 또한 지난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실적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는 점도 연초 시장 불안을 야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오히려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1분기 실적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수 있는 3월에는 투자심리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과 주식 부동산 시장
부동산시장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기 때문에 부동산 정책이 중요하다. 따라서 부동산시장의 안정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주식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가계자산의 75%가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비금융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어있다 보니 부동산에 투자된 자금들이 매몰화되면서 자금흐름이 막혀버리는 상황이 지속됐다. 가계자산의 75% 금액으로 치자면 금액으로 7,500조 원에 이르는 비금융자산이 움직이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다면 금융시장 전반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다. 실제 작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주가흐름을 보였던 미국, 독일, 영국, 말레이시아에서 공통되게 나타났던 특징이 바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보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 국내시장에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부동산시장이 안정, 상승 흐름으로 접어드는 것이다. 일단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매몰화되었던 자금들이 돌게 되면 자금의 일부는 주식시장으로도 환류될 가능성이 높다.

중소형, 내수주 우위 시장 연장은
연초 이후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우위를 나타냈던 이유는 대표주인 삼성전자현대차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지수 흐름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내수주 중에서 제약주의 반등이 눈길을 끌었고, 은행이나 건설주 등의 반등은 부동산정책에 따른 부동산시장 안정이라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이 박스권 상단이
2,050선을 강하게 상향 돌파하기 전까지는 주도주보다는 순환매기의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시장 방향성 결정 변수
이벤트라는 관점보다는 그동안 국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요인들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그동안 시장흐름의 압박했던 요인들을 정리해보면 가장 큰 요인으로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이고, 두 번째 미국의 테이퍼링 시사 이후 신흥시장 불안 가중이다. 세 번째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감이며 네 번째는 국내 주택가격 하락이다. 마지막으로는
국내 주식형 편드 환매가 악재의 요인이었다. 올해 들어 변화가 나타나고 있고 3월 들어 이런 변화들이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제기된 5가지 요인 중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감을 제외한다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신흥시장의 불안은 최근 신흥시장의 주가회복에서도 나타나고 있듯이 과거 남유럽 상황과는 달리 통화가치 절하가 수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나름대로 활로는 찾고 있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한다. 아베노믹스는 최근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 아베노믹스의 부작용이 돌출되면서 글로벌자금이 일본시장에 빠져 나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자금의 일본 편향을 완화시켜가고 있다. 또한 부동산시장도 안정돼가고
있고, 최근 4개월 연속 투신권이 순매수를 나타내는 등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 등은 향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자세한 사항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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