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교수 시절 모조리 암기, 학생 발표까지 모두 계산"

입력 2014-02-25 13:44   수정 2014-02-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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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가 교수로 재직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희애는 2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하고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면서 고등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그래서 지식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고 결국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희애는 "학부 전공이 연극영화였는데 신문방송을 전공하려니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더라. 그래서 결국 책 한 권을 통째로 외워서 시험을 봤었다. 그렇게 합격을 하고 대학원에 갔다. 정말 열심히 다녔다. 그런데 지금 생각을 해보면 내가 왜 했나 싶더라. 지도교수가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내가 진짜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서 공부했다기 보다는 그냥 아쉬움 때문에 한 것 같다"고 밝혓다.

이 말에 MC 이경규는 "대학 강단에 서서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지 않았나?"고 물었고 이에 김희애는 "그 때도 정말 힘들었다. 부담도 컸었다. 그래서 리허설도 하기도 했다. 어떤 것을 알려줄 것인지, 학생들에게 언제 발표를 시킬 것인지를 모두 계산했었다. 그렇게 연습해서 강의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이제 살았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다"라며 "그렇지만 또 금방 그만 뒀다는 말은 듣기 싫어서 2년이나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희애 교수 뭔가 잘 어울린다" "김희애 교수 딱 교수 느낌인데..." "김희애 교수 뭔가 잘 했을 것 같다" "김희애 교수 시절도 있었구나..." "김희애 교수 그렇게 2년이나 했다니... 어디 학교인지..." "김희애 교수 역할 맡아도 멋있을 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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