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공제, 해외투자 확대‥수익성 높인다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2-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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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공제회 가운데 최대 규모인 교직원공제회가 올해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해외투자를 제시했습니다.

수익률이 낮은 국내 채권 대신 해외주식과 대체투자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겁니다.

김종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금리·저성장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국내 공제회의 수익률은 답보 상태입니다.

지난해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와 환율 악재, 신흥국 위기 등의 여파로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면서 군인공제회와 교직원공제회는 1년새 2%포인트 이상 수익률이 떨어졌습니다.

대표적 공제회인 교직원공제회의 경우 주식부문 수익률이 2012년 8.9%에서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채권과 대체투자도 나란히 3%대 수익에 그쳤습니다.

교직원공제회는 이같은 수익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24조5천억원의 자산 가운데 4조원을 활황이 예상되는 해외주식 등에 투자하고, 국내외 대체투자에 7조600억원을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투자는 총 자산대비 16.3% 규모로 이 가운데 주식은 7천억원, 해외채권은 1천500억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아시다시피 국내경기가 좋지않고 저금리입니다. 이를 해외투자 쪽으로 돌리고, 미국 등의 경기가 살아나고있으니 투자를 확대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또 수익원을 다양화화기 위해 대체투자 비중을 28.8%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등 금융대체 부문에 1천900억원, 주택·선박·해외 인프라 등에 3천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오는 4월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합니다.

흩어져있던 해외투자부를 통합해 신설하는 한편 기존 투자조직 가운데 금융투자부 위탁운용팀에 있는 채권업무를 독립시켜 채권운용팀을 신설하고, 기업금융팀을 재편해 기업인수합병과 사모투자 전문성 제고를 노립니다.

주식 부문의 수익악화와 회원에게 돌려줄 책임준비금 확보라는 이중고에 처한 공제회가 해외주식과 대체투자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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