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고딘의 이카루스 이야기] 5편. 새로운 안전지대, 연결경제로 오세요

입력 2014-03-21 09:30  

연결경제라는 기회의 시대
인터넷에서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네트워크로 방출하는 정보는 우리가 그곳에서 받아들이는 정보에 영향을 미친다. 네트워크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조직 그리고 더 중요하게 사람과 아이디어를 연결한다. 이처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는 경제가 바로 연결경제다. 획기적인 발명을 공유하거나 프로젝트에 투자하거나 심지어 체제를 무너뜨리고 싶다면, 오늘날만큼 좋은 기회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만들어내는 작품의 가치는 얼마나 쓸모 있는 정보를 생산하는지, 얼마나 많은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자주 혁신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산업경제에서는 철도와 전구, 건물을 만드는 사람들이 부를 거머쥐었다. 지금까지 우리 자산의 대부분을 이루는 것도 바로 그것들이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생산성이 아닌 혁신적인 가치를 찾고 있다. 그렇기에 연결경제는 리더와 개척자, 혁명가에게 보상을 준다.
인터넷이 개발된 건 레이디 가가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하나의 네트워크로서 더 큰 의미와 역할을 지니고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 세계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네트워크가 세상을 바꾸어나가고 있다.
예컨대 당신이 공장주라고 해보자. 공장에 불이 났다고 해도 고객층만 든든하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러나 고객을 잃어버린다면 아무리 시설 좋은 공장이 있다 해도 쓸모가 없다. 고객 네트워크를 충실히 하지 못해 비어가는 공장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해보라.
조직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기업은 내적 동기에 의해 일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기업을 이길 수 없다. 조직 구성원의 네트워크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또, 평범한 소비자를 위한 평범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돈을 쏟아붓는다면 늘 광고비 부족에 허덕일 것이다. 반면, 특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돈을 투자한다면 광고에 많은 돈을 퍼부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소비자들이 서로서로 연결을 이루면서 기업에 더 많은 소비자를 몰고 올 것이기 때문이다.
연결경제는 우리가 직장을 구하는 방식은 물론, 그렇게 구한 직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도 바꾸어놓았다. 뭔가를 만들고, 음악을 듣고, 글을 쓰거나 읽는 것 그리고 어디서 무엇을 먹을지, 누구랑 먹을지를 결정하는 방식을 바꾸어놓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평범한 소비자들을 위한 평범한 제품들로 가득한 시장 기반이 허물어지고, 그 외부에 특별한 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특별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거기서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관계 속에서 관심을 더욱 높여나간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연결경제는 선택권과 판매 통로를 무한하게 확대한다. 그리고 동시에 소수의 관심과 신뢰를 더욱 중요한 요소로 만들어간다. 무엇보다 연결경제는 재능이라는 것이 차지하던 독보적인 지위를 무너뜨리고, 그 자리를 새롭고, 실질적이고, 중요한 가치를 추구하는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으로 채우고 있다.
‘새롭고, 실질적이고, 중요한’이란 수식어는 아트를 정의하는 세 가지 요소다.
연결경제는 이 세 가지 가치가 꾸준히 공급되어야 돌아간다. 연결경제는 새로운 자산, 즉 이제야 제대로 평가받고, 주목받게 된 자산을 쌓아나가고 있다. 언젠가부터 건물이나 규칙, 포장과 같은 것들이 중요치 않게 되었다. 가치는 이제 사람들을 연결하는 통로에서 만들어지는데, 그러한 통로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아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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