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건강한 인체를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 최근 강조되고 있는 것이 발 건강이다. 발은 인체의 모든 부위를 한 번에 나타내는 부위로, 정상적인 범위에서 벗어나게 되면 인체 전반에 걸친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
정상적인 발은 적당한 크기의 아치가 있어 걷거나 설 때 뒤꿈치와 발가락의 뿌리 부분이 지면에 닿고, 발의 중간은 살짝 뜨는 형태를 가지게 된다.
아치(arch)는 벽이나 수직의 석조 건물의 입구에 상부의 하중을 지지하기 위하여 돌 여러 개를 맞대어 곡선형으로 쌓아 올리는 건축 구조를 의미하는데, 사람의 발바닥 뼈, 갈비뼈, 파충류나 날달걀에서도 찾을 수 있다.
특히 전신의 무게를 지탱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발의 아치구조에는 2%의 면적으로 98% 체중을 지탱하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체중을 효과적으로 지탱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직립보행을 가능하게 한 근원이며, 걸을 때 발이 받는 충격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한다.
그런데 이런 아치의 구조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을 바로 지탱할 수 없으므로 그 위에 있는 몸이 기울고, 직립관절에 여러 가지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 예컨대 아치가 낮고 발바닥이 편평해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는 평발의 경우 쉽게 피곤해지고 1차적으로 충격흡수를 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무릎과 척추에 부담을 주게 되는 것이다.
반면 발의 아치가 너무 높게 형성된 요족은 보행 시 통증을 일으키기 쉬우며 골반을 변형시켜 척추에 무리를 주기도 한다. 또 족궁이 고르지 않거나, 아치는 정상이나 압점이 고르지 않은 발, 뼈 자체가 휘어 있어 아치 모양이나 발 모양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다.
포바즈 제주점 박황진 원장은 "이런 경우 허리, 무릎, 발목에 만성적, 반복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상당수가 발 모양 이상이나 다리길이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러한 통증을 치료하기 전에 족압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족부에 변형이 생겼거나 다리 길이에 차이가 있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는 포바즈핏 족부교정법을 이용해 발부터 골반, 휜다리까지 바로 잡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바즈핏 족부교정법은 각 개인의 발에 맞춰 제작된 교정구를 말한다. 신발 깔창과 같은 원리로 자연스런 다리 길이를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척추 및 어깨와 목, 안면불균형 등을 바로 잡게 하고, 보행 시 발바닥에 균등한 충격을 흡수하게 도와주는 교정법이다.
박황진 원장은 "발의 불균형은 전신 불균형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포바즈핏은 생체구조역학의 조절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여 발의 문제뿐 아니라 무릎, 골반, 체형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발이나 등, 척추, 골반, 휜다리의 문제 등을 겪고 있는 경우에도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 그에 맞는 교정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