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26대란`에 이어 이동통신 3사의 대규모 보조금 지원 기대에 `228대란설`이 돌고 있다.
27일 밤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휴대폰 정보 공유 커뮤니티 등에는 아이폰5S와 갤럭시S4 등 최신 스마트폰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정보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3월 첫 주부터 시작되는 영업정지를 앞두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28일에 마지막으로 대규모 보조금을 풀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은 말그대로 `빛좋은 개살구!` 즉, 번호이동 가입자들만 해당되고 기존 가입자들이 기기를 교체하는데 전혀 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휴대폰 공동구매 사이트에도 ‘228 대란’이 시작됐는지의 질문글들이 다수다.
하지만 일부 휴대폰 공동구매 카페에서 ‘226대란’ 수준으로 휴대폰을 싸게 판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실제 거래가 되는지는 불투명하다.
국내 이통통신 3사는 지난 `211대란`때 보조금 과열 경쟁으로 3월 첫 주부터 최소 45일, 최장 3개월 보름 동안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제재를 받게 된다.
통신사는 물론 휴대전화 제조업계에도 후폭풍이 거세다.
장기간 사업정지로 인해 가입자는 물론 이통사 판매점, 신제품 출시를 앞둔 제조사들의 손해가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에 휴대폰을 분실하면 가장 불편을 겪게 되는 것은 이용자이다.
사업정지 기간 중에는 가입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가 중지되기 때문에 휴대폰을 잃어버릴 경우 새로 구입할 수 없다.
가입자가 휴대폰을 분실한 경우 통신사를 바꾸지 않고 새 기기를 구입하고 싶다면 제재를 받는 통신사가 다시 영업을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직장인 등 업무적으로 휴대폰이 꼭 필요한 경우 자신이 원치않는 통신사의 휴대폰을 구입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에 한 스마트폰 공동구매 카페에서는 삼성갤럭시S4 LTE-A와 LG전자 G2를 KT로 번호이동 할 경우 12만 원에 판매하며, 팬텍의 베가 시크릿 업과 베가 아이언 등의 모델은 각 3만 원을 제시했다.
그러자 다른 카페에서는 아이폰5S를 6만 원에, 갤럭시 액티브를 5만 원, 노트2를 0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228대란’ 가능성에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이 북적였지만, 실제 `228대란`이라 불릴 정도의 대량 혜택 지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혼란이 가중 되고 있다.
228대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존 고객들에게도 보조금 지금 팍팍 늘려라! 왜 번호이동만 폭탄 보조금 지급하나?" "228대란 맞는건가? 오늘 핸드폰 사야하는 것일까?", "228대란 진짜인가? 228 대란 조짐, 도대체 3사 한꺼번에 영업 정지 시키면 어쩌겠다는 거지! 이통사 영업정지 앞두고 헐값으로 살 수 있나?", "228대란이라도 나는 이미 핸드폰 새로 사서.. 남의 얘기네~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한국경제 통합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