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현대상선 재도약 꿈 이룰것"

입력 2014-02-28 15:21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8일 경남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명명식에 참석해 결연한 재도약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현 회장은 현대상선이 이날 인도 받은 1만3100TEU급(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현대 드림호`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현 회장이 명명식에 대모(선박의 명명자)로 나선 것은 2003년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명명식에서 현 회장은 "현대 드림호 명명식을 맞이해 새로운 꿈을 꾸고자 한다"며 "지금 해운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현대 드림호`를 통해 현대그룹과 현대상선은 재도약이라는 꿈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 드림호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선박(길이 365.5m, 폭 48.4m, 깊이 29.9m)입니다.

현대상선은 이번 현대 드림호를 시작으로 올해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아 G6 얼라이언스 협력 항로 중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현대 드림호는 명명식 이후 첫 기항지인 광양항으로 이동해 부산을 거쳐 상해, 싱가포르, 수에즈운하, 로테르담, 함부르크 등을 거쳐 사우샘프턴(영국)에 도착 한 뒤, 다시 수에즈운하를 통해 광양으로 돌아오는 아시아-북구주 루프(Loop)5 노선에 투입됩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이번 `현대 드림호`를 비롯해 1만3100TEU급 선박을 총 10척 운영하게 된다"며 "규모의 경제에 따른 영업력 강화와 비용 절감으로 인한 선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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