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21회로 막을 내렸다. 김수현, 박해진, 신성록 등의 연기자 모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주인공 천송이 역을 맡은 전지현이야말로 ‘전지현 신드롬’을 일으키며 2014년 유통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전지현은 드라마에서 사용했던 립스틱, 가방, 헤어밴드, 옷 등의 아이템들이 거의 전부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오르는 등의 큰 인기를 누리며 새로운 완판녀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전지현이 내수시장에 불러일으킨 파장은 어마어마하다. 전지현으로 인해 파생된 상품 판매, 수출, 관광 수요, 광고 등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를 따지면 3000억 원이 넘는다. 중국에서도 ‘치맥’ 열풍이 번질 정도다. 전지현이 뭐든 했다 하면 한국과 중국의 내수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전지현으로 가장 효과를 본 제품 중 하나가 바로 립스틱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롤리타 램피카 로즈걸리, 입생롤랑 립 틴트 52호 로지 코랄, 입생로랑 글로스 볼립떼 202호, 아이오페 워터핏 포에버핑크 44호, 입생로랑 베르니 아 레브르 레블 누드 105번 코랄 홀드업, 입생로랑 글로스 볼립떼 203번 코랄 간도라, 입생로랑 립스틱 57호 핑크 랩소디 등을 들 수 있다. 이 모든 제품은 거의 완판을 이루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립스틱 뿐만 아니라 아이오페 ‘퍼펙션 마스카라’, 한율 진액 스킨, 일리 클렌징 오일을 모두 드라마 속 전지현이 사용해 큰 효과를 봤다.
뷰티제품 뿐만 아니라 패션업계도 전지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수천만원 하는 에르메스 망토부터 600만원의 미스터 앤 미세스 퍼 야상까지. 전지현이 입으면 완판사례를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지현은 톱스타라는 드라마 설정상 홈 패션조차 디올 컬렉션을 방불케 하는 스타일을 선보인 적도 많다. 수천만원대를 호가하는 제품들도 모두 완판 사례를 이루며 전지현 파워를 입증했다.
전지현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은 패션뷰티 제품뿐만이 아니다. 카메라, 핸드폰, 자동차 등 전지현이 사용한 모든 제품이 주목받고 있으며, 전지현의 촬영 장소들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한복판의 랜드마크 ‘N서울타워’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남산타워는 이미 관광지로 유명한 명소이기는 하나 전지현이 꼭 가보고 싶은 데이트 장소로 N서울타워 내 레스토랑을 콕 집어 언급함으로써 부대시설에까지 관심이 치솟고 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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