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차이나 뷰]
출연: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
중국 국가통계국 2월 제조업PMI `부진`
대표적인 체감경제지표인 국가통계국의 2월 제조업PMI가 50.2%로 전달보다 0.3%Pt 하락했다. 춘절연휴에 따른 조업일 수 감소와 공급과잉 생산시설에 대한 퇴출정책, 여신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제조업활동이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 5개 주요 주요지수 중에 공급 배송 시간지수만 상승했고, 생산, 신규주문, 원자재재고, 종업원지수 하락.
우리나라 수출지표에 선행 역할을 하는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48.2%로 전달보다 1.1%Pt 하락하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2월 위안화가 달러대비 사상 최대의 하락에서 드러났듯, 신용위험에 관한 중국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난 만큼, 중국인민은행은 외환시장 개입을 통한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계속 나설 전망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도시화, 스마트시티 정책 등 새로운 투자사업을 비롯해, 증권시장에서도 우량주 당일거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계속 발표할 것으로 보여 2분기부터는 기업체감경기가 서서히 회복될 전망이다.
위안화 시장 개입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가 1% 절상 시 마진 감소폭을 보면 면방직은 -3.19%, 모방직은 -2.27%, 의류업종은 -6.18%에 달함. 더욱이 신발이나 완구, 피혁, 일반 전자제품 등 노동집약 산업의 수출마진은 3% 전후에 불과한 상황.
위안화 약세 지속 시 반도체, 자동차 등 타격 불가피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의 60%는 부품과 반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중국 수출감소보다 한달 내지 한달 보름정도 선행해 위축된다. 따라서 위안화의 절상이 멈추지 않는다면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고무제품, 전자부품 등 중국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반면 대중국 일상소비재 수출업체와 국내 관광산업, 특히, 백화점, 면세점, 화장품, 패션 의류업종엔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중국 1월 신규주택가격 상승세 둔화
1월 70개 도시의 신규주택가격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 9.6% 상승해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월대비로는 2012년 중순 이후 가장 낮은 0.4%에 그쳤다. 베이징의 3환선 이내 30평기준 아파트의 가격은 18억 원, 2환선은 30억원 이상이다. 일반 근로자의 연봉의 100배까지 급등함에 따라, 베이징과 상하이 등 1급 도시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꺾였다.
또 22만 채 미분양주택과 12만 채 신규주택을 짓고 있는 저장성 항저우시 같은 곳은 지금의 판매속도로 계산하면 미분양주택이 해소되려면 3년 이상이 걸리자, 주택가격을 할인해서 팔고 있다. 사오관, 창저우, 하얼빈 등 많은 지방도시가 10~40%까지 가격 급락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제 2의 온주시와 같은 집값 하락이 우려된다.
중국 양회 개막
첫날 국무원 총리는 취임 1년간 업무보고서를 통해 주요 경제목표를 발표할 예정. 올해 성장률 목표(7%대)와 물가(3.5%전후), 도시취업목표(1000만명), 전국 재정적자(1.3조위안), M2(13%) 등이 발표된다. 지방정부의 채무를 억제하기 위한 재정제도 개혁, 금리 및 위안화의 자유화와 같은 경제개혁이 다뤄진다. 또한 환경보호, 환경파괴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시키고, 추가 정부기구의 개혁, 민영기업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대형 국유기업의 활동제한정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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