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둥이(동생없는 아이) 늘고 있다··'둘째이상' 30년새 반토막

입력 2014-03-04 16:18  

외둥이, 다시말해 `동생 없는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둘째·셋째 출생아 수가 첫째 출생아보다 빠르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4일 밝힌 `2013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둘째아 출생아 수는 16만5,900명,

셋째아 이상 출생아 수는 45,300명으로 모두 21만1,200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이상 출생아 수는 1981년도만 해도 50만명이 넘었다.

그러나 1983년 42만여명, 1993년 34만여명, 2003년 24만여명, 2011년 23만여명에서 급감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결과적으로 1983년 이후 30년새 둘째 이상 출생아가 50.3%가 줄어든 셈이다.

첫째 출생아 수가 34만4,208명에서 22만4,700명으로 34.7% 줄어든 것과 비교해도 둘째 이상 출생아의 감소폭은 더 급격하다.

1981년에는 오히려 첫째로 태어난 아이(35만5,314명)와 동생으로 태어난 아이(51만2,085명)의 비율이 4대 6으로 동생 쪽이 더 많았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초저출산국`에 해당하는 1.19명.

다자녀의 기준이 `아이 셋`에서 `아이 둘`로 바뀐 것이다.

`동생`을 낳지 않는 사회 현상은 여성의 결혼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사회적으로 양육환경이 좋지 않아서다.

실제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84세로 20년 전인 1993년의 27.55세보다 4세 이상 높아졌다.

연령별로 보면 첫째아 산모의 평균연령은 30.73세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되는 `고령 임신자`의 기준을 35세로 정한 점을 감안하면

30대 산모에게 `둘째 갖기`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주로 양육·교육비 등 경제적 이유가 영향을 미쳤다.

낮은 소득과 고용불안, 주택마련 어려움 등 다른 경제적 이유나 자녀양육시설 부족, 직장에서의 차별,

사회활동 지장, 자녀 장래 염려 등 사회적 이유를 드는 여성들도 많다.

정부의 보다 획기적인 정책 개발이 더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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