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퀀트 아이디어]
출연: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
3월 코스피 지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 핵심 근거는 글로벌 자산시장의 비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 흐름과 일본 경기 및 이익 모멘텀 부재다. 물론 선진국 발 경기 회복으로 국내증시가 선진국증시에 비해 강한 아웃 퍼폼을 하기 보다는 기존 일본 모멘텀에 대한 상대적 소외현상을 보였던 한국 증시의 프리미엄은 어느 정도 찾아올 수 있다고 본다.
최근 위험선호가 나타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증시뿐 아니라 환율 및 경기 측면에서 다소 부담이 반영되는 것이 관찰된다. 결국 기존 한국증시의 프리미엄을 누르고 강한 모멘텀을 반영하던 일본증시는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달러 인덱스가 79까지 떨어져 엔화 약세를 방해하고 일본 경기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엔/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엔화대비 원화의 약세가 반영되고 있다. 엔화대비 원화의 약세는 경험적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증시의 디스카운트를 결정하고 있다. 최근 엔화 약세 완화와 한국증시의 디스카운트 완화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앞으로도 나타나면서 일본 모멘텀 부재를 통한 한국증시의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물론, 한국의 기업이익 흐름은 4분기 실적에서 대규모 어닝 쇼크가 나타난 산업재 섹터 위주로 글로벌 대비 상당히 낮은 모습이다. 다만 실적시즌 이후 이러한 악재는 후행적 이슈이고 오히려 반도체 및 자동차의 이익은 원화강세의 늪에서 벗어나면서 하향조정이 상당 부분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 기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 및 자동차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국내 이익흐름은 다소 진정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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