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은 성인과 유아를 가리지 않고 일단 발병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환자를 괴롭힌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토피피부염이다. 환경오염과 서구화된 식생활 및 생활습관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아토피피부염은 ‘새로운 국민병’이라는 호칭을 얻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에서도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유아아토피 환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아토피피부염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1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유아아토피 환자는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절반을 넘어선 57.3%로 6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1%가 넘는 수치의 어린이들이 아토피피부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유아아토피가 문제가 되는 것은 발병초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며 성인아토피 환자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다. 실제로 성인아토피 환자의 상당수는 유아기에 발생한 아토피피부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성인이 되어서까지 고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유아아토피 환자가 있는 가정은 깨끗한 환경을 위해 시골로 이사를 하거나 아예 외국으로 이민을 가기도 하고 음식물의 섭취에도 제한을 두는 등 전전긍긍하지만 이같은 노력만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는 아토피피부염의 치료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아아토피는 발병초기 제대로 된 치료를 시행할 경우 오히려 성인아토피 환자에 비해 치료효과가 높다. 성인아토피 환자에 비해 외부자극에 대한 노출이 제한되어 발병원인을 찾기 쉬우며 짧은 유병기간으로 피부변성이 적고 발생부위 또한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유아아토피 환자의 적절한 치료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데 있다. 어린 아이의 특성상 병원에서의 치료에 두려움을 갖기 쉬운데다 성인들과 동일하게 진행되는 치료과정에 거부감을 느끼고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가 흔한 까닭이다.
잠실 우보한의원 김정현 원장은 “성인아토피 환자의 상당수는 유아기 또는 소아기에 발생한 아토피피부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이환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따라서 유아아토피 환자의 경우 무엇보다 조기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어린 아이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치료과정을 통해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보한의원은 이같은 유아아토피 환자의 특성을 감안한 치료프로그램을 적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고 있다. 즉, 아이들이 갖기 쉬운 병원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거부감을 최소화시킨 치료방법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우보한의원의 유·소아 아토피 전용 치료 프로그램인 보우아이프로그램은 아픈 친구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쓰다듬어 준다는 의미를 가진 손 모양의 치료요정 보우캐릭터를 만들어 유아아토피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제고시키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통해 병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있는 셈이다.
보우아이프로그램은 치료과정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시행되고 있다.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농축 정제한 시럽형태의 한약을 제공하고 피부손상을 개선시키고 보습기능을 강화하는 아토킥 수딩크림과 젤, 피부건조에 따른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는 아토킥 수딩미스트 등 외용제 등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우아이프로그램은 치료과정의 적용 또한 상담과 각종 검사를 통해 증상을 진단한 후에 결정하고 치료 후에는 예후를 관찰해 재발방지를 위한 마무리 치료과정을 병행한다. 치료방법과 적용여부 모두 유아아토피 환자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우보한의원은 오감만족 어린이 한의사 체험행사 등을 수시로 개최해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병원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있다. 어린이 한의사 체험행사는 한의원을 방문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동의보감을 재미있게 이야기해주고 평소 궁금해하고 두려워하던 한방진료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병원에 대해 갖기 쉬운 두려움을 없애주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유아아토피는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치료효과가 높고 성인아토피로의 이환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물론 지속적인 치료의 시행 유무가 관건이 되기는 하지만 유아들의 연령대별 특성을 감안한 치료방법을 적용해 시행할 경우 지속적인 치료가 충분히 가능하며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