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펀드 순자산 8.8조원 증가‥자금 부동화 '심화'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3-06 15:04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에 대거 몰리면서 지난달 국내 펀드 순자산이 9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전체 펀드 순자산은 8조8천억원 증가한 343조1천억원, 설정액은 6조7천억원 늘어난 350조2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테이퍼링 여파로 1월말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면서 지난달초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됐지만 국내증시 반등과 함께 일부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전월대비 1조3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 역시 순환매로 인해 자금 유입효과가 상새돼 전월말보다 1조원 증가한 61조9천억원, 해외주식형펀드는 2천억원 늘어난 16조3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채권형펀드는 금리하락으로 인한 펀드재산 가치의 증가와 채권투자선호로 인해 순자산이 전월말보다 1조3천억원 늘었고, MMF 순자산은 시중자금 부동화 여파로 전월보다 5조원 늘어난 78조2천억원에 달했습니다.

한편 파생상품과 부동산, 재간접펀드 역시 순자산이 소폭 증가했으며, 특별자산펀드는 자금 순유입에도 재산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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