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의결권 강화, 주총 '태풍의 눈'

조연 기자

입력 2014-03-07 14:25   수정 2014-03-07 15:37

<앵커>

국민연금이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의결권을 강화하면서 올해 주주총회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증시에서도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목소리를 반기는 모습입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예고했던 만도 주주총회.

국민연금은 반대표를 던졌지만 72% 찬성률로 신사현 대표이사 재선임건은 의결됐습니다.

시장은 국민연금이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섰다는 사실만으로도 최근 이틀간 1%가 넘는 강세를 이어가며 반색했습니다.

그간 거수기에 그쳤던 국민연금이 기업가치 훼손이나 주주 권익을 침해하는 경우 의결권을 행사하겠다는 신호탄이 쏘아지면서 소액주주에게 호재로 받아들여졌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국내 증시에는 일종의 기업지배구조가 투명하지 않음으로 인한 디스카운트가 분명 있다. 국민연금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이 강화된다면 그 점에서 분명 긍정적일 것"

실제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는 매년 늘고 있고, 특히 반대 의견을 내는 비율도 2010년 8%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경영권 부당 승계나 일감 몰아주기,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각종 편법과 불공정 행위에 대해 공공의 대변자로서 목소리를 높일 경우 시장의 투명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물론 주가를 비롯한 단순 주주가치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성장가치를 높이는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총시즌 새 변수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가 주목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는 137개, 이중 10%가 넘는 회사는 45개사입니다.

이 중 거액의 세금탈루 혐의가 받고 있는 효성과 계열사 지원 또는 합병이 예고되어 있는 대한항공, 현대건설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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