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생태계 키우려면 실패 용인해야"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3-07 19:00   수정 2014-03-07 19:01

<앵커>
전세계 벤처시장을 주도하는 이스라엘 벤처투자회사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벤처·중소기업 중심의 창조경제 육성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종학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내비게이션 앱에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결합한 웨이즈.

이용자들이 교통사고, 공사 구간 등의 정보를 올리면 이를 반영해 경로를 찾아주는 신개념 서비스인데, 이 회사를 창업한 이스라엘 청년들은 웨이즈를 구글에 13억달러에 매각해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금융투자협회와 이스라엘 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벤처투자포럼을 통해 우리나라를 찾은 이스라엘 벤처투자회사 대표들은 웨이즈의 성공이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와 리스크를 수용해 창업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정책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야할 질카 마그마(Magma) 회장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술에 투자할 때 정부가 부담을 인수하는 수석과학관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신생기업에 투자할 때 정부가 50% 부담을 안고가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기 때문에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는 정부와 민간자본이 50대 50으로 창업 초기 자금을 공급해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 기업들이 끊이지 않고 탄생하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우리 정부도 최근 한국형 요즈마펀드를 도입해 벤처기업을 키우겠다며 지분 40%와 외국 투자자 등 지분 60% 등 2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스라엘 벤처투자 대표들은 또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를 용인하는 문화, 재창업이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 수익에서 벗어나 벤처기업에 대한 기업공개,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본시장 진입을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금융투자업의 IB하는 분들이 벤처기업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좋은 기업을 발굴해 IPO나 M&A를 통해서 회수를 할 수 있고, 다시 또 재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벤처의 창업과 투자금 회수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뿐 아니라 자본시장의 연결통로인 금융투자업계의 적극적인 역할찾기가 시작됐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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