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군 항공기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비행하다가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의 잔해 일부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베트남 민항청이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베트남 민항청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밤이라 너무 어두워 항공기가 찾은 물체를 실종 여객기의 일부라고 확인하진 못했다며, 10일 오전 그 일대 조사를 위해 더 많은 항공기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토쭈 섬 남서쪽 약 50마일 해상에서 베트남 항공기가 항공기 것으로 보이는 부서진 물체 2개를 찾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관리들은 항공기 34대와 선박 40척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전날 새벽 연락이 끊긴 여객기의 잔해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객기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말레이시아 당국은 여객기가 공중분해 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고위 소식통이 말했다.
수사에 관계한 이 소식통은 "지금까지 어떤 잔해도 발견할 수 없었던 사실은 사고기가 약 3만5천 피트 상공에서 분해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여객기는 쿠알라룸푸르와 베이징 간 순항고도인 3만5천 피트까지 상승하고서 사라졌다. 이륙한 지 48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여객기 비행경로 밑 바다에선 전혀 잔해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소식통은 사고기가 3만5천 피트 고공에서 내외부 충격 없이 온전하게 떨어져 바다와 충돌하면 잔해를 모여있는 형태로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탄 등에 의한 폭발 가능성에 대해 소식통은 아직 아무런 범죄행위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여객기가 기계적인 문제 때문에 부서졌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도대체 무슨일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생존자는 없는거야?", "말레이시아 여객기, 설마 테러?" 등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