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국민 사위'서 궤변가로 전락하나? 국방의 의무 안 지닌 여자 3/4 권리만 행사해야…발언 논란

입력 2014-03-10 16:12  





SBS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 중인 `국민 사위` 함익병 원장의 인터뷰가 논란이 일고있다.


함 원장은 최근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주요국 중 병역의 의무가 있는 나라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이다. 이 중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 자본주의적 논리가 아니라 계산을 철저히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투표권에 대해 "제 자식들은 지금까지 투표권이 없다"며 "나이가 안 찬 게 아니라 제가 못 하게 했다.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투표권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투표권이란 게 정부가 세금을 마구 걷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영국에서 처음 생긴 것"이라며 "그런데 납세와 국방 등 4대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논리를 펼쳤다.


함익병은 자신의 정치 성향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함익병은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이름이 좋아 철인정치지,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 바로 1인 독재다"라며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세습 독재이니 잘못된 것이고, 중국의 경우 민주주의라곤 할 수 없지만, 그 시스템은 잘 돌아간다"며 "분명 독재이지만 웬만한 민주주의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함익병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안 의원은 의사라기 보단 의사면허 소지자"라며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다"라며 "가족에게 말도 안 하고 군대 갔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하는 걸 보면 뻥이 좀 심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함익병의 거침없는 발언에 누리꾼들은 " 함익병, 논란이 될 말만 했네" "함익병 백년손님에서 좋게 봤는데 너무 거침없이 얘기했다" "함익병, 국민 사위 나는 좋던데 안철수 거짓말 하는 건 알아줘야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SBS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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