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친여동생 김여정(27)이 9일 북한 매체에서 처음으로 호명 됐다.
김여정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영희 사이에 태어났다. 그는 오빠인 정철(33), 정은과 함께 스위스 베른국제학교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2011년 12월 김정일 장례식장 때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했고 이듬해 7월엔 당 간부들이 도열한 행사장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2년 11월에는 김여정이 김정은, 김경희와 함께 말을 타는 사진이 공개 됐었는데 일각에서는 그가 당 선전선동부 과장으로 김정은의 이미지 관리를 담당할 것이라고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9일 조선중앙방송은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치러진 후 5시 보도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양 김일성정치대학에서 투표한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수행자로 김경옥, 황병서, 김여정을 호명했다.
김여정은 과거 공식 행사에 종종 얼굴을 드러냈지만 공식적으로 북한 매체에 정식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여정은 이번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대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김여정의 직급은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바로 다음에 호명된 점으로 미뤄 당 선전선동부나 조직지도부 부부장일 가능성이 크다. 장성택 숙청이후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가 자취를 감추면서 새로운 핵심인사로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편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오빠 안닮았네”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아마 김경희처럼 될 것 같아”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핵심인사로 등장한 건가”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호명의 의미가 뭘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