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대한항공 호텔, 100년이 달린 문제"

입력 2014-03-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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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한항공의 경복궁옆 관광호텔 건립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애둘러 표현했다.
박원순 시장은 10일 서울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한항공이 종로구 송현동 일대에 호텔을 건립하려는 것과 관련해 "한 시대와 다음 세대, 아이들의 미래와 서울의 100년이 달린 일"이라며 완곡히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지금 건물이 하나 만들어지면 이제 100년을 가야된다"며 "지금 우리가 한번 뭔가를 건축이나 허가를 하면 100년동안은 바꿀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서울시가 `미래 서울 100년 도시계획`을 발표한 만큼 구청장들에게도 화장실을 하나 지어도 100년 이후를 생각하라고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당초에도 대한항공 호텔 문제와 관련해 "호텔 건립부지 인근에 풍문여고와 덕성여중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어 과연 호텔로 하는 것이 적절한 지 사회적 합의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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