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여파, 국내 원전 더 강해졌다

권영훈 기자

입력 2014-03-11 11:45  

<앵커>
오늘(11일)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일어난 지 정확히 3년된 날입니다.

국내 원전은 후쿠시마를 반면교사로 삼아 안정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전 오늘, 대규모 지진해일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덮쳤습니다.

전원이 끊겨 원전 4기가 수소폭발했고, 방사성물질이 누출됐습니다.

후쿠시마 사태는 단한차례 사고가 없는 우리 원전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지진해일을 막기 위해 해안방벽이 세워졌고, 모든 문이 방수문으로 교체됐습니다.

또 언제라도 전원공급이 가능한 비상발전기와 이동형 발전차가 들어섰습니다.

<기자 브릿지>
"PAR라는 이름의 수소제거 장칩니다. 수소폭발이 일어난 후쿠시마 이후 국내 원전에 추가로 설치됐습니다."

국내 원전은 후쿠시마 후속대책으로 56개 안전성 강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후쿠시마 사고 3주기를 맞아 원전 점검에 직접 나섰습니다.

한수원 측에 안전을 거듭 강조하면서 지난해 원전부품 비리로 잃은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매뉴얼을 완벽히 숙지하고, 원전 안전성을 확보해 국민신뢰를 회복해야"

원전 사고는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사소한 문제라도 그냥 넘겨선 안될 일입니다.

후쿠시마 사고가 3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지금도 여전히 방사능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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