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조회 서비스를 시작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는 방통위와 조사결과 "카드비밀번호와 CVC번호는 보관하고 있지 않으며 유출 대상 인원도 1200만 명이 아닌 약 980만 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은 11일부터 KT 홈페이지(www.kt.com)와 올레닷컴(www.olleh.com), 고객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고 전했다.
KT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조회를 하려면 KT 홈페이지 접속 후 메인창에 뜨는 파업창 하단의 ‘개인정보 유출여부 확인’을 클릭해야 한다.
그 후 유출 여부 확인을 원하는 고객은 SMS 인증번호를 통한 인증과 아이핀(i-Pin)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1000만명이 넘는 고객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또다시 ‘개인정보 이용 및 제공에 동의합니다’라는 문구를 눌러야만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알 수 있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KT는 “입력하신 정보는 유출여부 조회 용도로만 이용되며, 별도 수집 및 저장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인 개인정보가 더 이상 유통되거나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므로 관련 부처와 협력해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KT 측은 이와 별개로 오는 13일부터 고객에게 이메일과 우편을 통해 사건의 개요와 유출된 정보 확인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KT는 개인정보 유출 확인을 위해 고객센터 야간 근무인력을 평소의 3배로 늘렸다.
도심에 위치한 플라자 운영시간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하며, 2차 피싱 사기를 막기 위해 전화나 문자 메시지 안내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에 대해 네티즌들은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또 개인정보 동의하라니 좀 그렇다! 그래도 믿어 보련다”,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이번엔 안전하겠지?”,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피해 확인 절차도 또 개인정보를 넣어야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출 피해를 입은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신용카드번호, 카드유효기간, 은행계좌번호, 고객관리번호, 유심카드번호, 서비스가입정보, 요금제 관련정보 등 12개다.
(사진=KT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