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어제 중국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중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는데, 자세한 시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종학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어제보다 2.04포인트, 0.1% 내린 1952.94로 약보합권입니다.
시장에 호재가 부족한데다 어제 중국 수출 급락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입니다.
또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자국의 성장률 둔화 이후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지 여부를 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704억원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225억원, 기관이 527억원 동반 순매도 하며 지수가 1950선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비차익 매수로 인해 1억원 가량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 가까이 올라 개장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 등이 1%대, 기계와 운수창고, 종이목재는 상승폭이 줄어 강보합에 그쳤습니다.
통신과 의료정밀은 1% 넘게 밀렸고, 전기가스도 0.7% 가량 하락 중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장중 반락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08% 하락해 132만선 아래로 내려왔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도 약세입니다.
특히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장초반 2% 가까이 올랐던 NAVER는 상승분을 반납한 채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3.11포인트, 0.57% 오른 545.24로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과 CJ오쇼핑이 1% 가까이 오르는 등 대체로 상승세입니다.
미공개정보유출로 금융당국의 징계를 앞둔 CJ E&M은 3%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아이리버는 최대주주인 보고펀드가 지분을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입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2.20원 내린 1064.1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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