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모그와의 전쟁‥수혜주 찾기 '분주'

신동호 기자

입력 2014-03-11 14:11  

<앵커>

중국 최대 경제회의인 전인대에서 스모그 문제가 가장 핵심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과제들이 제시된 만큼 관련 산업과 수혜주들이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의 핵심은 미세먼지였습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15%에 달하는 만큼 중국 정부는 미세먼지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실제로 전인대에서는 소형 석탄보일러 5만대 폐기와 오염물질 배출차량 600만대 폐차, 국4등급의 고급 디젤유 공급 등을 실천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직접 규제에 나선다는 점과 향후 중국 소비구조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에 의미를 뒀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

"리커창 총리가 전면에 나서 석탄보일러 폐기하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인증제였다면 직접적 규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구체적이고 명확한 실천 과제들을 명시한 만큼 이와 관련한 수혜주들이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 당국이 스모그와의 전쟁을 선포한 만큼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된 탈황 탈진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에너지 소비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업체와 이를 사용한 차량에 대한 수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

"태양광이나 원전 같은 경우 늘어날 것이고..이러한 신재생에너지 관련해 중국내 투자가 활성화될 것입니다. 또 전통적 내연보다는 신재생에너지 자동차가 수혜를 받을 것입니다. 하이브리드나.."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중국의 단기적 정책이슈보다 `펀더맨털`이라며 관련주들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경우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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