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960선 '회복'‥외인 선물 '사자'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3-11 15:37   수정 2014-03-11 15:38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1960선을 회복했습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9.45포인트, 0.48% 오른 1963.87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보합권을 오르내렸지만 일본은행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일본은행은 이날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의 양적·질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자국 경기에 대해서도 완만히 회복중이라는 기존의 판단을 고수했습니다.

주요 수급주체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현물을 순매도했지만 코스피200 선물과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은 371억원,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832억원 동반 순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이 몰리며 1천58억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200선물에서 외국인은 2천309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350계약, 400계약 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비차익거래로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745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55%), 통신(11.1%)을 제외하도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은행이 2.71%로 크게 오른 가운데 비금속광물(1.66%), 의약품(1.61%), 섬유의복(1.53%), 기계(1.32%), 음식료품(1.29%) 등이 1% 이상 올라 선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늘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약보합으로 떨어졌다가 어제보다 0.15%오른 132만2천원에 장을 마쳤고, 현대모비스와 SK하이닉스도 낙폭을 만회하며 소폭 올랐습니다.

NAVER는 개장초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35% 내렸고, SK텔레콤, LG화학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5.49포인트, 1.01% 오른 547.68로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이 1.62% 올랐고, 서울반도체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등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아이리버는 최대주주 보고펀드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에스에이티도 타이어업체 흥아에 피인수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1.40원 내린 1065.1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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