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중국발 악재에 1930선 '털썩'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3-12 15:54  

코스피가 중국발 악재와 외국계 증권사의 우리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인해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31.33포인트, 1.6%내린 1932.5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에서 중국 금융위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습니다.

여기에 미국 하원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제를 촉구하겠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외국인 자금이 이탈을 부추겼습니다.

외국인은 2천832억원, 기관은 금융투자와 투신원을 중심으로 2천60억원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만 저가 매수 자금이 몰려 4천98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비차익거래가 순매도를 보이며 3천161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 -3.23%, 종이·목재 2.01% 순으로 낙폭이 컸고, 화학(-1.9%), 은행(-1.9%), 전기전자(-1.87%), 유통(-1.86%) 등 대부분의 업종이 2% 가까이 밀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2.12% 하락해 14거래일 만에 130만원선이 깨졌습니다.

현대차는 -0.42%, 현대모비스가 -1.32%,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NAVER는 4% 이상 급락했고, KT는 3천억원대 사기대출에 연루된 KT ENS의 법정관리 여파로 1% 하락했습니다.

반면 하락장속에서 신일산업은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8.38포인트, 1.53% 내린 539.30으로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은 작년 실적 부진 여파에 8.3% 급락했고, 서울반도체(-3.4%), CJ E&M(-3.85%) 등도 크게 내렸습니다.

KCC건설은 유상증차 추진설에 6% 넘게 하락했고, 피에스앤지는 상장폐지 우려게 가격제한폭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5.30원 오른 1070.4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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