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왕 '금테권총'가격은? ·· 3억2천만원

입력 2014-03-13 11:05  

3억2천만원짜리 권총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호사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탈옥한 지 13년만에 지난달 검거된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의 권총이 그것.

금과 다이아몬드를 장식해 주문 제작된 이 권총의 가격은 30만3천달러(3억2천만원)에 달한다고 멕시코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트.45 골드컵` 모델인 이 권총은 군데군데 부속품이 금으로 되어 있고 손잡이는 정밀하게 세공된 검은 다이아몬드로 장식됐는데

손잡이에는 또 `포브스 억만장자 701`과 `시날로아`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고.

구스만의 재산이 10억달러를 넘어 2009년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린 것을 기념하고

멕시코 북부에 있는 주(州)인 시날로아는 자신이 이끈 `시날로아 마약 카르텔`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한다.

권총을 경매하는 일부 웹사이트에서 일반적인 콜트.45 골드컵 모델은 수천 달러 안팎에 거래되는데

구스만의 권총은 보석류가 장식돼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

콜트.45 골드컵 모델은 장성급 등 군의 최고위층 일부만 소지하는 권총이라고 멕시코 언론은 설명했다.

이름보다는 키가 작다는 의미의 스페인어인 `엘 차포`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구스만은

지난 22일 멕시코 서부의 한 해안 리조트에서 멕시코 해병대에 검거됐다.

그는 2001년 체포됐다가 미국으로 범죄인 신병이 인도되기 직전

교도소 내부의 세탁물 바구니에 숨어 탈주한 뒤 종적을 감췄었는데

포브스는 2010년 세계 10대 지명 수배자로 `9.11 테러사건`을 일으킨

오사마 빈 라덴에 이어 구스만을 2위에 올리기도 했다.

또 2009년 그를 억만장자 대열에 올린 데 이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파워 피플) 67명 가운데 41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시날로아주에서는 최근 그가 검거된 뒤 금전적인 지원과 함께

취업과 생계 등에 도움을 받은 지역민들이 구스만을 석방하라는 시위를 벌였다고.

2012년 멕시코의 한 TV드라마에서 마약 갱단의 두목으로 출연한 여주인공은 트위터에

`진실을 숨기는 정부보다 엘 차포를 더 믿는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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