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피셔' 출구전략 발언‥美증시 버블 붕괴 촉매될까

입력 2014-03-14 09:23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연준 출구전략 입장 변화
증시의 거품에 대한 우려가 있을 때 어떠한 계기가 있으면 거품이 붕괴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현재 미국 증시에 거품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지표 악화, 스탠리 피셔의 강경 정책 등이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출구전략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출구전략이 처음 언급된 시기는 작년 5월이었고 작년 6월에는 세계금융시장이 흔들렸었다. 그 이후 기간에는 테이퍼링에 관한 논쟁이 일었는데 이것이 FRB의 의도였다. 구체적으로 행동에 나서기 전에 예고를 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기간을 미리 준 것으로 이 기간을 고시 효과라고 한다. 그래서 작년 5월부터 테이퍼링이 결정되기 전인 작년 12월까지가 고시 효과 기간이었던 것이다. 재닛 옐런이 의장으로서 진행하는 첫 회의에서 100억 달러 추가 축소 여부가 현재 월가의 관심이 되고 있다.

Q > 출구전략 의미, 재해석 필요성
우리는 지금까지 출구전략 하면 버냉키-옐런식을 생각해왔었다. 버냉키-옐런식 출구전략은물가는 이미 안정돼있기 때문에 실업률 6.5%에 도달하면 출구전략을 진행하는 것으로 고용창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스탠리 피셔가 구성하는 출구전략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것이다. 정책이라는 것은 비용이 들어 가게 된다. 그래서 국민들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효율성을 중시해야 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방식이 출구전략인 것이다. 그래서 피셔식 출구전략은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돌려놓는 것이며 또한 피셔가 거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버냉키-옐런식보다 다소 강경한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월가에서는 이것을 인식해 주가가 많이 떨어지게 된 요인이 됐다.

Q > 피셔, 출구전략 대상 비정상적인 정책
6년간 위기가 진행되는 동안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마치 양적완화를 정책을 정상으로 생각하고, 테이퍼링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출구전략이라는 것에 대해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스탠리 피셔입장에서 보는 비정상 정책을 살펴 보면 가장 먼저 제로금리가 해당한다. 그리고 유동성 측면에서는 양적완화정책이 비정상정책에 해당한다. 이런 것들이 피셔식 출구전략의 대상이 된다.

Q > 출구전략 속도 조절론 부각
미국 경제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100억 달러 추가 축소설이 나오고 있고,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금은 D공포, 날씨영향 때문에 1/4분기에 1.7%까지 성장률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거품은 빠지지 않은 상태다. 거품이 빠지지 않은 상태로 이것이 양적완화 정책의 가장 비정상적인 문제다. 가장 시장적인 측면을 조정하기 때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Q > 스탠리 피셔의 출구전략과 美 증시 거품
그동안 진행됐던 테이퍼링은 출구전략의 단계에서 보면 립 서비스 단계였다. 돈을 푸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규모만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유지됐던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래서 시장의 흐름을 바꾸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보면 소극적 출구전략이다. 하지만 이제는 금리인상 발언까지 나왔기 때문에 소극적 출구전략에서 적극적출구전략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지금 이것은 포워드 가이던스기 때문에 이 출구전략이라는 큰 흐름에 대해 어떻게 방향을 갈 것이냐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Q > 출구전략, 재테크 시장 변화
그동안 실제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고시 효과 기간에 영향을 많이 받았었다. 그런데 앞으로는 앞으로는 적극적 의미의 출구전략까지 이야기된다면 신흥국의 자금 이탈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캐시 플로 문제이기 때문에 외화가 건전한 국가인 한국, 대만, 멕시코, 중국은 괜찮다. 그러나 외화 캐시 플로가 안 좋은 국가들인 아르헨티나,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들은 이번을 계기로 위기로 접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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