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탈 투자] 중소형주 장세서 소외된 저평가 대형주 주목

입력 2014-03-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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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 특급 1부 용환석의 펀더멘탈 투자
출연: 용환석 페트라투자자문 대표

중국 금융위기 확산 가능성은
중국의 신용버블과 부동산버블은 항상 뗄래야 뗄 수 없는 문제다. 부동산가격이 오르면 담보가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대출이 늘어나고 이렇게 빌린 돈으로 다시 부동산을 사면 또 다시 부동산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이 반복되면 부동산버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버블이 꺼지게 되면 담보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대출 상환에 문제가 생기고, 금융위기가 온다는 것이 중국 신용버블의 본질이다. 과거 여러 나라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며 대부분 버블이 붕괴되면 그 후에 충격이 연착륙으로 끝났던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은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2008년부터 최근 5년간 지어진 중국의 상업용 건물의 면적을 합해보면 미국 멘하텐에 있는 모든 건물에 50배가 될 정도로 많다. 또한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면서 중국의 주택보급률은 100%에
이른다. 이렇게 건물들이 많이 지어지게 된 원인은 아무래도 투기성향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몇 년 전부터 은행 대출을 억제했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늘어나게 된 이유는 은행권 이외에 그림자 금융의 대출이 많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중국 GDP의 50%에 해당하기 때문에 위기가 아닌 가라는 시각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과거 일본, 미국의 사례와는 달리
중국정부는 위험시각을 잘 인식하고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나라에서 이동하는 자금을 통제하기 때문에 파급 효과가 적을 수 있다.

미국 증시 `과열-거품 공방` 치열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경제 회복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 실제 QE효과는 금융시장 주가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 전기차로 각광을 받고 있는 테슬라의 경우는 2013년에
자동차 판매량 대수는 2만 2,000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500만 대 가까이 된다. 그래서 전기차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테슬라의 주가는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주식시장은 부동산시장과는 달리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적고, 미국이 조정을 받을 때 우리나라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위기보다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내증시 전망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작년 주가가 좋지 않았다. 이머징 마켓이 작년에 부진했던 이유는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국 자본이 많이 유입됐지만 테이퍼링 이후 자금이 빠져 나가면서 위기가 올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4, 5년간 신용버블도 없었기 때문에 무리하게 주가가 빠졌다는
시각이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 주도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미국경제가 회복되는 것이 단기적으로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은 올해 이익대비 per기준 9이하 정도로
낮게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주가가 싼 이유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큰 회사들이 싸기 때문이다. 최근 중소형주에 비해 대형주의 가격이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대형주 위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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