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경제 성장 둔화로 일제히 하락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3-15 07:51  

<앵커>
해외증시 마감 상황 전해드립니다.

보도국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에대한 불안으로 연일 하락마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도 증시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지수 확인하시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3.22포인트(0.27%) 내린 1만6065.67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21포인트(0.28%) 떨어진 1841.13에, 나스닥지수도 전날대비 15.02포인트(0.35%) 하락한 4245.4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친 러시아 시위대와 반 러시아 시위대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러시아는 현지에 군사를 추가 배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가 크림에서 물러나지 않는다면 중대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는 오늘 영국 런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소를 위한 외무장관 회담을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경제지표 부진도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날 중국의 최대 민간 철강기업인 하이신철강이 은행 대출 상환에 실패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면서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기보다 8.6%증가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12월의 9.7%는 물론이고 시장의 전망치인 9.5%에도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1∼2월 소매판매 역시 작년 동기보다 11.8% 증가해 시장 예상치 13.5%를 밑돌았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2월 생산자 물가도 전월대비 0.1%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1% 증가와 전월의 0.2% 증가를 전부 밑도는 수준으로 3개월만의 하락세입니다.

3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 역시 79.9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82와 전월의 81.6보다 하락했습니다.

<기자>
유럽증시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불안감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국FTSE 지수는 전날 보다 0.4% 하락한 6,527.8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80% 밀려 4,216.3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독일Dax 지수만 그나마 선방하며 0.43% 오른 9,056.41에 마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를 앞두고 사태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또 투자은행들이 중국의 경제가 쉽게 회복할 징후가 없다며 비관적인 투자 전망을 내놓은 점도 불안심리를 부추겼습니다.

업종별로는 소매, 유통업체들이 크게 부진했습니다.

실적 전망이 나빠진 영국 유통업체 모리슨수퍼마켓이 전날보다 12% 하락했습니다.

벨기에 식품유통업체인 델하이즈그룹도 8% 가까이 밀렸습니다.

반면 예상을 웃도는 2013년 실적을 발표한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4% 가까이 올랐습니다.

루프트한자는 이날 주당 45센트를 배당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해외증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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