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범경기` 류현진이 호주 개막 2연전 등판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 1/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전체 투구수는 88개였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블랙몬의 2루 도루를 저지하고 브랜든 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놀란 아레나도를 땅볼로 처리했다.
맷 맥브라이드, 찰리 컬버슨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데 이어 견제 실책으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조던 파체코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홈 송구가 아웃으로 연결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으로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실점했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후속타자 DJ 르메이유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엔 2사 후 반스에게 좌익수 방향 2루타를 허용했지만, 아레나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4회엔 첫 삼자범퇴가 나왔다. 커다이어와 맥브라이드, 컬버슨을 우익수 뜬공, 2루수 직선타, 3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공 9개로 가볍게 4회를 마쳤다.
5회 두 번째 실점위기가 왔다. 첫 두 타자 파체코, 르메이유를 상대로 13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 수가 늘어났다. 결국 르메이유, 찰리 블랙몬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5회말 공격 때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차분히 볼넷을 골라 나간 류현진은 칼 크로포드와 핸리 라미레즈의 연속안타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들어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아레나도에게 5구만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몸쪽으로 직구를 던지다 가운데로 몰리고 말았다. 류현진은 커다이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크리스 페레즈에게 넘겼다.
류현진은 투구수는 87개 오는 23일로 예정된 호주 개막 2번째 경기 선발등판을 위한 페이스 조절을 마무리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류현진 시범경기 마무리. 페이스 끌어올렸네.", "류현진 시범경기 마무리. 이제 곧 개막", "류현진 시범경기 마무리. 올해도 기대합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