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검진과 가슴 성형, ‘건강’과 ‘미용’ 두마리 토끼 잡는다

입력 2014-03-17 10:17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건조한 공기, 큰 일교차 등으로 호흡기 이상, 면역력 감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연스레 호흡기 관리나 면역력 강화 등 건강 관리에도 부쩍 신경쓰는 추세다.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은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 대처하기가 쉽다. 그러나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아 주기마다 건강 검진을 받아야만 확인할 수 있는 질환도 많다. 그 중에서도 여성들이 잊지 말고 신경써야 할 대표적인 건강 관리가 바로 유방 건강이다.


요즘은 몸매 관리 때문에 가슴의 미용적인 측면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유방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여성의 유방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섬유 선종, 섬유 낭종 등 여러가지 종류의 혹이 생기기 쉬운데다가, 생활 습관과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유방암 발생 빈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볼륨 있는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이 가슴 성형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수술 전 검진 도중 예기치 못한 혹을 발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만큼 유방암 자체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인 것. 가슴은 여성성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유방암으로 인해 자칫 가슴을 잃게 되면 ‘여성성’에 대한 상실감과 자존감 저하를 경험하게 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이 같은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유방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


그런데 간혹 가슴이 작아 가슴 성형을 고민하고 있는 여성들 중 유방에 혹이 있거나 암이 발견되면 가슴 성형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나, 가슴 성형 후에 유방암 검진을 제대로 받을 수 없을 거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엠디병원 류우상 유방검진센터장은 “가슴이 예뻐지기를 원하는 여성들이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하는 사항이 바로 ‘지금 내 가슴은 건강한가?’다. 가슴 성형과 유방 검진은 절대 따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과거에는 가슴 성형을 받고 싶어도 유방에 혹이 있거나 암 진단을 받으면 제거 수술을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나 가슴 성형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특수 조직 검사 장비인 ‘맘모톰’을 이용해 가슴 성형과 동시에 유방의 혹을 떼어내 조직 검사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방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양성 종양의 경우에는 완전 제거까지 가능해져 보다 편리해졌다.


또한 가슴 성형을 해도 유방암 검진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가슴 성형 시 대부분 보형물을 가슴 근육 아래에 삽입하기 때문에 근육 위 유방 조직만을 검사하는 유방촬영술을 정확하게 실시한다면 검진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고, 여기에 초음파 검사까지 병행한다면 더욱 정확한 검진이 가능하다.



엠디병원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대표 원장은 “가슴 성형 전 유방암 검진은 꼭 필요하며, 혹이 발견되더라도 ‘맘모톰’으로 성형과 동시에 제거가 가능하므로, 가슴 성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유방암 검진과 수술을 함께 받을 수 있고 이후에도 추적 검사가 가능한 가슴 전문 병원에서 시술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엠디병원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대표 원장 / 엠디병원 류우상 유방검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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