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예방법 "잦은 세안 오히려 독‥피지관리가 관건" 확인할 것은?

입력 2014-03-19 08:40  




고온 다습한 여름은 여드름이 증식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여름철에는 기온상승으로 인해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가 과다 생성되고 여기에 체온조절을 위해 분비되는 땀이 피지와 체내 노폐물 등과 결합하여 모공을 막게 되는데, 이 때 정상적으로 모낭의 입구를 통해 피부 표면으로 배출되어야 할 피지와 세포의 혼합물은 모낭 내에 남아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이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 또한 모낭의 이상 각화를 유발, 모공을 막고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게다가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여드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열대야로 인한 수면부족 또한 피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므로 여러모로 여름철은 여드름 피부에 치명적인 계절이다. 그로 인해 본래 여드름 피부였던 사람이라면 여름철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고, 평소에 여드름이 잘 나지 않던 사람도 여름만 되면 여드름으로 인해 고생할 수 있다.


여드름은 크게 비염증성, 염증성 여드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여드름의 초기 단계인 비염증성 여드름은 피지가 굳어져 좁쌀처럼 작은 여드름이 나고 선홍색을 띄는 단계인데 이를 방치할 경우 염증이 진행되어 검붉고 딱딱하게 덩어리가 생기는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다. 피지와 땀 분비량이 많아 피부의 청결 관리가 어려운 여름철은 조금만 소홀해도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어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관리 소홀로 인해 이미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한 경우 여드름 부위를 함부로 누르거나 짜서는 안 된다. 염증부위가 터져 나오면 여드름이 주변으로 더 번질 수 있고 잘못 손을 댔다가는 여드름 자국과 흉터를 낼 수 있어 치료를 통해 여드름 자체는 줄더라도 검붉은 자국과 깊은 흉터가 오래도록 남아 또 다른 고민거리를 남길 수 있다.


여름철 여드름 예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피부 청결이다. 평소 화장은 오일 프리 제품을 이용하여 피부 속 유분기를 조절하고 모공을 막지 않도록 최대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꼼꼼한 클렌징을 통해 모공 속에 남아있는 화장품 잔여물을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주 1~2회 정도 자극이 없는 젤 타입이나 로션 타입의 각질제거제품을 사용해 정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면 모공 안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이 때 너무 잦은 세안이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세안법은 정상적인 피부보호막까지 손상시켜 오히려 피지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진= SK-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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