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집중분석]
출연: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
연준, 조기 금리 인상 영향 `단기적`
논쟁이 되는 말은 6개월 후 정도로, 내년 초 금리 인상 개시라는 좋은 기사 거리를 제공해 준 셈이다. 지난 해 테이퍼링 이슈도 버냉키 의장의 9월 개시 발언이 한동안 시장에 충격을 준 바가 있지만 실제 개시는 금년부터 시작됐다. 그래서 그냥 연준 위원들의 경기 판단과, 그들이 제시해 주는 기준을 계속 업데이트 해 나가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
또한 그들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에 관한 전망이 크게 바뀐 부분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기 금리 인상론은 단기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우리나라를 보면, 중앙은행 총재도 바뀌었고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에 의한 2분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일각에 있었다. 하지만 연준이 결국 장기적으로 금리 인상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우리나라의 금리인하 기대감 역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기업 채산성, 하반기 개선 전망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미국의 물가, 소비의 회복이다. 그리고 통화수요 확대를 말하는 가계의 부채 확대 움직임이 중요하다. 그래야 한국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좋아지고 주가도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지난 해까지는 이런 움직임이 없었다.
현재 미국 가계는 2분기째 연속으로 부채를 늘리기 시작했다. 이번 FOMC 자료에서도 보듯, 연준 위원들도 장기적으로 물가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2분기는 좀 이르겠지만, 하반기에는 미국의 소비와 물가 지표가 좀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들의 채산성도 상승하면서 주가도 오르는 경로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
中 부동산, 붕괴로 가진 않을 것
먼저 디폴트 진행 여부를 리스크로 본다면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식물기업들의 호흡기는 신용장조작, 지방정부지원, 이재상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게 다 뽑힌 상황으로 부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디폴트 우려는 계속적으로 나오고, 실제로 디폴트 되는 회사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붕괴가 미국의 리먼 사태 재현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2분기 중국 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코스피 1900선 `매수기회`
상반기에는 테이퍼링을 비롯한 매크로 이슈가 지배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다. 그래서 사실 1분기 트레이딩 관점은 굉장히 보수적이었다. 하지만 2분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는 비록 지수는 아래에 있지만 시선은 위를 봐야 된다. 2분기 초반에는 여전히 중국을 비롯한 매크로 이슈가 살아있기 때문에 지수는 1900~2000포인트 정도가 될 것이다.
하지만 2분기 후반이 된다면 하방에 대한 지수 압력보다는 상단이 열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지금 1900선에서 빠진다면 매수하는 관점으로 2분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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