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강변 고급 주거지로 떠올라

입력 2014-03-21 10:07  



- 인근 아파트들 청약 경쟁, 4월엔 센텀 비스타 동원 분양

부산 수영강이 고급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층 아파트와 주상복합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유명 브랜드 아파트들이 밀집해 고급 주거벨트를 이루면서 프리미엄 형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7월에 입주를 시작하는 더샵 센텀포레가 대표적인 예다. 2011년 6월 수영구 수영강변에 분양한 더샵 센텀포레는 분양 당시 191대 1에 이르는 사상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초기 계약률도 95.5%에 달해 부산 주택시장을 놀래 켰다. 더샵 센텀포레는 평형이 109㎡ 이상 최대 193㎡ 형까지 구성된 중대형과 대형 위주 고급 아파트다. 규모는 1006가구, 12개 동, 최고 27층이다.

2011년 9월에 분양해 지난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수영강 동원 로얄듀크도 마찬가지다. 분양가가 3억6310만원이었지만 시세가 오르면서 지금까지 4000여 만원의 웃돈을 챙겼다. 이 아파트도 규모가 423가구, 105~111㎡로 구성된 중대형이지만 더샵 센텀포레와 함께 주택시장 침체에도 굴하지 않고 자존심을 지켰다.

센텀시티 인근인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선보인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에도 수요가 몰렸다. 올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이 아파트는 2012년 3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서 최고 23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 평균 경쟁률도 43.7대 1이라는 높은 기록을 보였다. 심지어 125, 152, 158㎡ 등 중대형과 대형 평형이 포함돼 있었지만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모든 평형이 마감됐을 정도다.

수영강 인근의 부산 센텀 푸르지오도 2012년 6월 분양 때 1, 2 순위 청약 접수 결과 최고 30대 1을 기록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1대 1을 나타냈다. 내년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부산 센텀 푸르지오는 79, 98, 111A, 112B㎡, 총 560가구, 지상 최고 28층으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이 2012년 8월에 수영강 상류인 온천천 인근에 선보인 부산 더샵 파크시티도 큰 인기를 누렸다. 1758가구 규모의 아파트지만 일반청약 1순위에 1만5604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10.19대 1을 기록했다.

수영강을 따라 들어서고 있는 아파트들의 이 같은 인기 요인은 센텀시티의 후광효과 때문이라고 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센텀시티에 밀집해 있는 고급 편의,문화 시설이 주거환경의 품격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수영구 G공인중개 관계자는 “수영강과 센텀시티를 따라 형성된 아파트들의 시세와 전셋값의 상승률이 지난 5~6년 동안 각각 60%를 웃돌 정도”라고 말했다.

센텀시티는 수영강변에 조성된 정보통신,영상,오락,국제업무 등의 기능을 갖춘 첨단 복합단지다. 이 곳에는 컨벤션센터 BEXCO, 영화의전당, 요트경기장, 올림픽공원, 센텀혁신도시개발지구, 시립미술관 등을 비롯해 신세계,롯데 백화점, 홈플러스, 웨스틴조선호텔, 해운대그랜드호텔 누리마루APEC하우스, 유스호스텔 등이 밀집해 있다.

또한 이들 고급 아파트들이 모두 26~28층 고층으로 들어서 수영강, 바다, 센텀시티, 광안대교 등 부산을 대표하는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1등급 전망을 자랑하는 점도 인기의 한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런 모든 걸 가까이 두고 누릴 수 있는 입지가 수영강과 인접한 지역인 셈이다. 이런 특급 입지를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최고급 아파트가 다음달 말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공은 동원개발의 센텀 비스타 동원이다. 부산지하철 민락역 역세권인데다 센텀시티, 광안대교, 수영강 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까지 갖췄다.

이 지역 G공인중개 관계자는 “센텀 비스타 동원은 초기 계약률 95.5%를 기록한 더샵센텀포레 바로 옆에 들어서는 입지여서 더샵센텀포레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센텀 비스타 동원까지 들어서면서 수영강을 따라 형성되는 부촌은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도 센텀시티의 후광에 힘입어 프리미엄 효과도 배로 커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마치 미국 플로리다주 남단의 해안도시이자 휴양지인 마이애미(Miami)의 부촌과 같은 이미지가 프리미엄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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