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깔=꿀색', 벨기에 입양아 감독의 자전 성장담...'어떤 내용?'

입력 2014-03-21 11:49  

40년 만에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온 벨기에 입양아 출신 전정식 감독의 영화 `피부색깔=꿀색`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휩쓰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감독 융(전정식)-로랑 브왈로, 제공 KBS미디어, 수입/배급 미루픽처스)`이 5월 8일 개봉한다.
지난달 일본 미디어아츠 페스티벌에서도 외국 작품으로는 15년 만에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을 받는 쾌거를 이룬 이 영화의 감독은 다섯 살 즈음 벨기에로 입양 보내진 세계적인 만화 작가 융(전정식)이다. 그의 자전적 성장담을 담은 동명의 원작 만화(도서출판 길찾기)가 해외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수묵화 양식의 이 작품을 토대로, 다큐멘터리 영상을 부분 접목한 새로운 기법의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이 탄생했다.
가정의 달 5월 개봉을 앞두고, 자라는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에 관한 관심을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도 시작된다. 영화전문매체 ‘씨네21’ 산하에 만들어진 소셜펀딩 사이트 ‘펀딩21’을 통해 진행되는 ‘피부색깔=꿀색’ 가족 찾기 프로젝트는 우수한 작품성을 가졌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게 다가오는 유럽 애니메이션을 보다 많은 관객들과 공유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떠나온 고국의 관객 및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어딘가에 계실 낳아주신 어머니를 향한 감독의 위트 섞인 내밀한 고백이 가슴을 울릴 ‘피부색깔=꿀색’은 어버이날인 5월 8일 개봉된다.(사진=미루픽처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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