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남녀' 송지효-최진혁, 슬픔 앞에 하나 되다

입력 2014-03-22 13:41  

배우 송지효와 배우 최진혁이 `응급남녀`에서 극중 최진혁 아버지의 죽음에 오열했다.

21일 방송된 tvN `응급남녀` 16화에서 오창민(최진혁) 아버지인 오태석(강신일)이 끝내 숨을 거두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당뇨합병증과 만성신부전증으로 심장에 이상이 생겨 위독한 상태로 실려온 태석, 국천수(이필모)는 "이 정도면 가슴통증으로 몇 번은 쓰러졌을 것"이라는 말에, 태석에게 이혼해달라고 했던 윤성숙(박준금)과 아버지에게 무심했던 창민의 마음은 한없이 미어졌다.
창민은 자신보다 먼저 태석을 발견하고 병원에 와서도 태석의 곁을 떠날 줄 모르는 진희(송지효)를 보며 가슴이 아려온다. 이혼을 해도 진희와 창민을 묶고 있는 인연의 끈을 보는 천수의 마음도 무겁기만 했다.
태석이 병원에 실려오며 병원에는 진희와 창민이 부부였단 사실이 퍼지고, 평소 국천수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안영필(박성근)은 "오창민이랑 이혼한 사이라면서? 아무리 이혼녀라도 상사한테 엉기고 그러면 되나? 국치프도 인턴한테 그러면 안되지. 지금 이혼녀라서 쉽게 보는거야 모르겠어?"라며 오진희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창민은 진희가 모욕을 당하고 있던 것을 보고 안영필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창민의 주먹보다 천수의 주먹이 더 빨랐다. 뒤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천수는 "나한테 화난거 괜한 사람한테 화풀이하지 말고 일이나 보시지"라고 말하며 진희의 모욕을 대신해 주먹으로 갚아줬다.
병원사람들의 수근거림에 자신마저 부쩍 차갑게 대했던 것이 내심 걸렸던 천수는 진희를 자기 방으로 불렀다. 진희가 오기 전 진희와의 키스를 상상했던 천수는 막상 진희가 오자, 무심한 말투로 "나 아무 상관 없어. 네가 누구랑 이혼했든 상관없어. 남들이 뭐라하든 넌 오진희니까"라고 말하며 진희가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천수의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올라간 오태석은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호흡곤란으로 또 한번의 위기를 맞은 오태석에 아내 성숙은 혼비백산 했다.
진희에게 "진희야 진희야 이 사람 좀 살려봐 너 의사잖아. 너 나도 살렸잖아. 진희야 제발 제발 좀 살려줘"라며 진희에게 울며 매달렸다. 진희에게 잦은 구박과 멸시를 했던 성숙이 남편의 죽음 앞에서 진희에게 매달리는 모습은 더욱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수술실로 들어간 태석은 3차 수술까지 했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의사는 "오늘 밤이 고비다"라는 말과 함께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진희는 "아버님 돌아가실까봐 너무 걱정된다"고 울며 창민에게 안겼고, 창민과 진희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아버지 곁을 같이 지켰다. 창민의 어깨에 기대 잠든 진희, 태석에 기대어 잠든 윤성숙, 아침이 밝았고 태석은 끝내 세상을 떠났다.
남편에 대한 후회 때문에 성숙은 태석을 보내는 게 더욱 쉽지 않았다. 진희에게 "너 할 수 있지?"라고 오열하며 매달리고, 창민 역시 태석의 심장이 멈췄는데도 CPR 을 하며 오열했다. 천수는 사망시간을 말하며 죽음을 알릴 수 밖에 없었다.
예측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죽음에 창민은 물론 진희는 삶의 한 부분을 잃은 크나큰 슬픔에 빠졌다. 둘은 감당할 수 없는 충격과 슬픔에 서로에게 더욱 기대었다.
이혼 후에도 친아버지처럼 마음을 써주며 의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준 태석이 진희에게도 각별했던 것. 이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란 보이지 않는 끈에 강하게 묶여 있는 진희와 창민, 그리고 진희를 향해 커져가는 마음을 숨길 수 없는 천수까지 어찌할 수 없는 이들의 사랑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응급남녀` 정말 슬펐다. 최진혁 연기 잘하더라" "`응급남녀`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야?" "`응급남녀` 이혼했어도 가족은 가족인가봐" "`응급남녀`보는 내내 눈물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tvN)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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