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사업정지 후 알뜰폰 신규가입자 급증

입력 2014-03-24 08:40  

KTLG유플러스의 사업정지로 알뜰폰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별다른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뜰폰은 저렴한 요금의 강점이 알려지며 고객이 늘고 있지만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SK텔레콤은 신규 가입자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동통신업계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가 사업정지된 지난 13일 이후 20일까지 CJ헬로비전과 SK텔링크, KCT 등 3개 알뜰폰 사업자의 신규 모집 실적은 하루 평균 4천139건을 기록했습니다.

사업정지 이전인 1~12일 하루 평균 2천715건보다 52.4%(1천424건)나 급증했습니다.

알뜰폰은 기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사로부터 망을 빌려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로, 통화품질이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와 같지만 요금이 저렴한 점이 주목받으며 이통사의 사업정지 이후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알뜰폰을 한달 이상 사용한 가입자 3만명의 한달 평균 납부액은 1만6천712원으로 이통 3사의 가입자당 평균 3만4천399원보다 49% 저렴했습니다.

한편 SK텔레콤은 다음 달 4일까지는 사업을 할 수 있지만 신규 가입 실적은 사업정지 전 하루 평균 2만2천799건에서 사업정지 후 1만3천101건으로 42.5%(9천698건)나 감소했습니다.

미래부의 제재 이후 번호 이동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자 번호 이동 고객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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