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신흥국 간 밸류에이션 갭 축소··대형주 매수 기회 온다"

입력 2014-03-24 15:48  



마켓포커스 [집중분석]
출연: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지난 2년과 지금, 투자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 바로 FED의 선택이 돈의 `양`에서 돈의 `회전`을 자극하는 것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유동성에게 기대되는 역할은 캐리 트레이드의 활성화, 그 동안 통화량 증대에도 불구하고 저인플레 환경이 펼쳐지면서 활발하지 않았던 캐리 트레이드가 이제는 통화유통속도 자극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강화로 Value hunting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밸류에이션은 전세계 대비 45%이상 할인돼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것이 글로벌 유동성의 선택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겠냐고 볼 수 있다.

시장의 우려를 두 가지로 꼽으라면 실적과 중국에 대한 공포가 있다. 이 둘의 문제는 도대체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4분기 실적이 나오고 나서 워낙 많은 괴리를 보였고, 주가의 변동성이 발생했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 있다. 지난 4분기에는 비경상적인 이익이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지난 4분기 보다는 1분기가 괜찮아져야 한다. 그렇다면 지수레벨은 지금이 바닥일 것이다.

구리 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비철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의 시보금리가 작년에는 급등하면서 중국에 대한 우려감이 높았지만 올해는 회사채 디폴트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개혁이 계획적으로 추진해가는 것을 보면 중국의 시보금리가 안정되는 것은 당국의 의지라고 보인다.

만약 테이퍼링의 강도가 약해진다면 오히려 악재다. 왜냐하면, 최근 나타난 일련의 노이즈로 인해 가장 양호하다고 판단되는 미국의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테이퍼링의 속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것은 긍정적이다.

옐런 룰을 보면 FED가 테이퍼링을 멈추는 시기가 아니다. 이제 돈을 조여도 되는 시기에 돌입했다고 본다. 즉, 더 이상 돈을 풀지 않아도 경제성장을 위한 유동성은 고갈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재미있는 것은 옐런의 적정금리가 Flat 했던 시기는 채권과 주식이 커플링 됐던 시기이다.

오히려 지난해 적정금리가 0%를 상회해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된 이후 채권 이탈, 주식시장 상승의 그림을 보여준다. 그 동안 돈이 풀렸지만 채권에 잠겨 채권버블을 만들었던 돈들이 이제 채권을 이탈하고 있다. 자산의 펀더멘털과 가격수준에 따라서 차별이 강화될 뿐이다.

국내 증시가 3년간 박스권에서 탈피하지 못한 것은 미국의 통화유통 속도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돈이 너무 많이 풀렸기 때문에 그 돈들이 회전하기에는 버거웠던 것이다. 오히려 돈을 줄여 돈들이 빨리 회전할 수 있게 만드는 역발상적인 개념이 지금의 시기다.

돈을 줄임에도 불구하고 민간의 경제는 괜찮아지고 돈들이 돌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시기인 것이다. 따라서 호주달러, 엔화를 지켜보면 굉장히 유의미하게 판단할 수 있다. 호주달러, 엔화가 올라가는 기간에 글로벌의 밸류에이션 추이를 보면 주요 평균 밸류에이션과 굉장히 낮은 국가들의 밸류에이션의 갭이 축소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본다면 국내 증시가 충분히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 최근 증시를 보면 중소형주로 쏠려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사실 역발상이 지금 시기라고 생각한다면 대형주에 대한 매수 움직임을 지금부터 해 나가야 한다. 최근 올라가고 있는 소재, 조선, 지수관련 주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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