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 중심 부동산 시장, 중소형·남향·판상형 아파트들 ‘인기’

입력 2014-03-24 16:22  



최근 중소형 면적, 남향 설계, 판상형 구조 등 기본에 충실한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화려하고 고급스런 외형의 ‘보기 좋은’ 아파트 보다 볕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살기 좋은’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일조시간이 풍부한 남향 구조의 아파트는 예부터 집을 고르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꼽혔으며, 판상형 구조는 맞통풍이 가능해 늘 쾌적하고 열손실을 줄여 난방비가 적게 드는 이점을 갖는다.

최근에는 중소형 평형에 알파룸?4BAY 등 다양한 특화 설계가 도입되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실사용 면적이 중대형 아파트 못지 않게 넓어져 중소형 평형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중소형 평형에 남향, 판상형 구조의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러한 실속형 아파트는 환금성도 좋아,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 분양 시장에 선보일 ‘기본’이 탄탄한 아파트들을 살펴봤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4월, 구리갈매지구 C2블록에 ‘갈매 더샵 나인힐스’ 857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가구 전체를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하는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4Bay 중심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내달 충북 충주시 안림동에 ‘충주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825가구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공급 가구 전체를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하며, 남향 위주의 유기적인 단지 배치로 채광을 극대화한다.

우미건설이 강원도 강릉 유천지구에 분양하는 ‘강릉 유천 우미린’은 총 662가구 전체를 전용면적 78~84㎡의 중소형으로 구성한다. 강릉 최초로 4Bay 설계를 선보이며, 모든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이 아파트는 오는 26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 말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인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차’ 역시 853가구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하며, 대부분 남향 위주로 배치한다. 효성은 1,2차에 적용돼 인기를 끌었던 1층 멀티룸 특화 평면을 3차에서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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