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밀회`에 등장한 `리흐테르` 책이 화제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JTBC 드라마 `밀회`에서는 극중 김희애가 어머니를 잃고 힘들어하는 유아인에게 `리흐테르`라는 책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아인은 김희애가 보내온 ‘리흐테르’ 회고담이라는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오열했다.
이후 유아인은 김희애와 만나`리흐테르` 책을 읽고 흔들렸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에 김희애는 "흔들렸으면 됐어. 그러라고 보냈어. 네 재주가 아까워서"라고 답했다.
김희애는 이어 절규하는 유아인을 안쓰러워하며 그의 볼을 쓰다듬었다. 이에 유아인은 정색하며 갑작스레 혜원을 끌어안았고 "하지마세요. 내가 돌아버리잖아요"라며 격정적인 키스를 퍼부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리흐테르`는 브뤼노 몽생종이 `20세기 가장 뛰어난 소련의 피아니스트`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의 삶과 음악을 문학 형식으로 엮은 책으로 이 책에는 리흐테르와 나눈 대담 기록과 그가 25년 동안 쓴 음악일기가 함께 실려 있다.
특히 1940년부터 리흐테르는 공적인 연주를 할 때마다 그 프로그램과 장소, 정황 등을 상세히 기록된 이 책은 1970년부터 연주 활동을 마치는 1995년 까지, 그가 25년 동안 쓴 일기에는 실황 영주나 녹음에 대한 인상과 감회를 솔직하고 간결하게 기록했다.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45분 방송된다. (사진= JTBC `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