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진단] 4월 증시전망,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조정세 지속..대형주 관심 가질 시기

입력 2014-03-25 11:16  

출발 증시 특급 2부 [마켓 진단]
출연 :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4월 주식시장 전망
3월 시장의 이슈를 살펴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발 이슈 등으로 인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4월에도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1분기 실적이다. 지금도 1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가 계속적으로 하향되고 있고, 또한 실적이 나와도 예상치를 밑도는 기업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4월에도 조정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불안감 존재
지난 번 FOMC에서 얠런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으로 인해 시장이 출렁거렸다. 사실 미국과 관련해 가장 두려운 것은 금리 인상이다. 금리 인상 시기의 발언이 실언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금리 인상을 내년에 하겠다는 대한 의지는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이미 테이퍼링에 관한 이슈는 시장에 나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4월 30일에 진행되는 FOMC회의에서는 크게 우리가 주목할 만한 이슈는 없을 것이다.

이제 미국을 볼 때 경제지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 2월의 고용, 제조업 지표들이 나아지는 것이 보였다. 역시 한파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며, 3월 지표도 좋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제조업의 설비가동률이다. 지금 80%에 육박하는 가동률이 나오고 있다. 과거 금융위기 이후에는 60% 후반까지 떨어졌는데 점차 올라가고 있다. 보통 가동률이 80%를 넘어가게 되면 설비 투자 니즈가 생기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미국 경제를 회복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 경기둔화 재확인, 높아진 경기부양 압력
HSBC PMI지수가 부진하게 나와 불안했지만 오히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오히려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바로 중국의 부양책 기대감 때문이다. 부양책은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가 있지만 중국은 최근 그림자 금융이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 단행이 어렵다. 그래서 다른 부양책으로 지준율 인하 방안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진행이 된다면 2분기 정도로 보고 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목표치는 7.5%인데 1분기에는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중국 정부도 7.5% 달성을 위해 부양책을 쓸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도 중국의 중소 기업 대출을 늘리는 정책들이 나왔다.

4월, 대형주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
4월부터는 대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현재 중소형주들의 지표들이 과열 수준에 많이 와있다. 또한 수급적으로도 3월 동시만기일을 기점으로 대형주의 프로그램 매물이 많이 나와 청산됐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기업 실적 측면에서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들의 실적이 더 많이 하향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다.

밸류에이션이 낮고,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들을 체킹해보면 자동차, 음식료, 철강(중국 관련)이 괜찮다. 종목별로는 현대위아, SK이노베이션, 현대제철, 롯데쇼핑, 포스코 등이 있다.

포스코는 지금 역사적으로 가장 저점까지 와있고, 계절적으로 철강 가격이 반등할 수 있는 시기다. 그리고 실적도 1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본다.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을 사고파는 포인트를 보면 중국지표에 많이 연동되는 것 같다. 따라서 최근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는 중국 지표의 부진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중국에서 부양책들이 나온다면 외국인들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수급적으로 나아지는 상황이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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