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내일(27일)로 창립 67주년을 맞습니다.
오늘 이슈N은 LG그룹의 창립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짚어보고 LG그룹의 미래 방향까지 전망해보겠습니다.
먼저 박상률 기자가 LG그룹의 67년을 정리했습니다.
# 박상률 리포트
<앵커>
지수희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LG그룹이 올해로 67년을 맞았는데, 창립기념 행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LG그룹은 예년과 같이 별도의 행사 없이 창립기념일을 조용히 보낼 예정입니다.
기념식 행사준비 비용과 임직원의 수고를 덜겠다는 구본무 회장의 뜻이 반영 된 것인데요.
이 때문에 LG그룹은 지난 1997년 50주년 간단한 행사를 치른 후 올해까지 17년째 창립 기념일 행사를 갖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직원들에게는 창립 기념일 휴뮤가 주어집니다.
앞서 보셨던 것 처럼 원래 LG그룹의 전신인 `락희화학공업`의 창립일은 3월 27일인데요.
작년부터는 창립기념일 휴무도 4월 두번째 금요일로 바뀌었습니다.
주중에 하루를 쉬게되면 업무연결에 차질을 빚는 것 뿐 아니라 주말과 이어진 3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통해 직원들이 재정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평소 구본무 회장은 타이를 매지않고 최고 경영자들과 격이 없이 토론한다든가, 의전을 따지지 않고 외부행사에 참여하는 등 허례허식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이번에는 기업의 `위기 상황`이라는 배경도 더해졌습니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위기를 선언하면서 시장선도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구회장이 LG그룹 시무식 때 밝힌 신년사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구본무 LG그룹 회장
"앞으로 경영 환경은 위기 그 자체 입니다. 앞서 나가던 기업들도 방심으로 기회를 놓치고 아성마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어떤지 냉정하게 짚어봐야 할 것입니다."
<앵커>
네, 그만큼 직원들에게 현재 상황을 직시하라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위기를 LG그룹은 어떻게 타개해 나간다는 전략인가요?
<기자>
네, 구본부 회장은 신년사에서 위기만 강조한 것이 아닙니다.
LG그룹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제시해 줬습니다.
바로 전자나 화학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는 시장을 선도하고 신 사업에 대해서는 `시장 1등`을 차지한다는 전략인데요.
관련내용은 임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임동진 리포트
<앵커>
LG그룹은 LG전자를 중심으로 TV와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까지 시장 선도 제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네요.
또 에너지 분야에도 집중을 한다는 계획인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LG그룹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집중육성하고, 친환경 자동차 부품, 리빙 에코분야에도 사업의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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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솔루션`은 LG전자와 화학, 유플러스, CNS 등 계열사의 에너지관련 제품과 기술을 모두 모아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말합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LG는 태양광 모듈 설치가 가능한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전면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가 완공되면 1년간 7600여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22GW의 전력이 생산될 예정입니다.
또 LG화학은 익산과 오창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저장시스템(ESS)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담당자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우병민 LG화학 홍보팀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각종 친환경쪽 규제와 함께 태양광, 수력, 풍력 등 신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각국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이에 맞춰 LG화학도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인 ESS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
<앵커>
네, 에너지 외에도 LG그룹이 신 성장동력으로 `자동차 사업`을 꼽고 있다고요?
<기자>
네, LG가 주력하는 부분은 전기자동차와 스마트카 같은 차세대 자동차에 적용되는 각종 부품과 솔루션 개발사업입니다.
앞서 보셨듯이 LG전자 내에 자동차 부품 사업부가 생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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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LG하우시스는 자동차의 각종 내외장재와 원단을 공급하고, LG CNS는 전기진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극대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LG는 `LG사이언스 파크` 같은 R&D시설투자와 인재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LG그룹의 67년과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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