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화재` 27일 0시 2분께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동대문 청계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차 30여대와 소방대원 240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상가 3∼4층에 있는 신발창고, 사무실 등 10개 점포 500㎡와 신발, 집기류 등을 태우고 1시간 15분 만에 꺼졌다. 해당 건물에는 총 30개의 점포가 있었다.
불이 났을 당시 건물 옥탑 층에 관리인 2명이 있었으나 소방대원들의 안내로 무사히 밖으로 대피,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난 곳은 신발류 전문 상가들이 밀집해있는 구조여서 자칫하면 큰불로 번질 위험이 있었다.
상가 주변 도로에는 상품 하역작업을 하는 차들이 주차돼 있어 소방차 진입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최초 신고자인 신모(41)씨는 "건물 옆에서 짐을 나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스파크가 튀는 소리가 들려 쳐다봤더니 불길이 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3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