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울산공장에 방류된 물을 다시 쓰는 `재이용수 공정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스템은 폐수처리를 거친 후 바다로 방류되던 물을 재처리해 다시 사용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SK케미칼은 2012년부터 2년 간 총 60억원의 투자를 통해 울산공장에 이 설비를 갖췄습니다.
재이용 설비에서 여과처리를 거쳐 다시 생산 공정에 투입될 수 있는 용수의 양은 1일 최대 4천톤, 연간으로는 146만톤 가량으로, 지금까지 국내에 설치된 재이용수 시스템 중 최대 규모입니다.
이는 기존 SK케미칼이 사용했던 순수 제조량의 62에 해당하며 4인 가구 4,000세대가 연간 사용하는 생활용수의 규모입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재이용수 설비는 버려지는 물을 줄인다는 환경적 의미와 함께 비용 절감이라는 기업 차원의 실익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