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동탄2신도시에서 첫 아파트 공급 앞둬
정부의 전,월세 대책에도 전셋값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은 사상 최고치를 육박하고 있다. 막상 전셋집을 구하려고 해도 물건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수도권 전셋값은 2009년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3월 현재까지 58개월간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현재 67.7%에 달하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평균 3억원을 넘어섰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매년 서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화성동탄2,김포한강,고양삼송 등 수도권 신도시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다”면서 “올해 수도권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강남발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세난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가을 전세기간이 만료되는 주부 박모씨(39세)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내 집 마련을 할 계획이다. “집값도 바닥을 친 것 같고 2년마다 집주인과 전셋값 상승을 두고 씨름하는 것도 지쳐 동탄2신도시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모씨처럼 계속되는 전세난에 내 집 마련을 위해 수도권 신도시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신도시 중 동탄2신도시는 전국을 잇는 편리한 교통망을 갖춰지면서 실수요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2015년 KTX가 개통하면 서울까지 20분, 전국 어느 곳으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이 외에도 지구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제2외곽순환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오산~영덕간고속화도로, 국지도 23호선 등 지역간선도로망을 통해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도 탁월하다.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동탄2신도시는 전체면적의 50%에 가까운 11.4㎢를 7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광역환승센터로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한국적 주거단지와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커뮤니티시범단지가 들어선다.
또 판교 테크노밸리의 2배에 달하는 동탄테크노밸리, 산척 저수지를 개발하여 호수공원으로 조성되는 워터프론트콤플렉스 등 주거,업무,산업이 어우러진 명품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쾌적한 환경도 돋보인다. 녹지율이 31%에 달하며, 191㎞에 달하는 국내 최장 자전거도로도 구축돼 건강과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LH는 오는 4월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동탄2신도시 A65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자가 10년 동안 내 집처럼 살다가 분양전환 받을 수 있다. 전세난이 심각한 요즘 수요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청약접수를 위해서는 공고일 현재 반드시 무주택세대주이어야 한다. 금번 공급되는 A65블록은 동탄2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대로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단지로부터 약 2.5㎞ 거리에 KTX동탄역이 예정되어 있어 서울 등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의 7개 특별계획구역 중 수변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레저·문화·쇼핑이 가능한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와 인접해 자연과 함께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바로 단지 옆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A65블록은 15개동 총 917가구로 전용면적 74㎡ 332가구와 84㎡ 585가구로 구성된다. 74㎡,84㎡형 각각 29가구에 복층형 구조를 도입해 다양한 연령대의 주거환경을 고려했다. 단지 내에는 중앙광장,테마가든,주민운동시설 등 소규모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외부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주민카페, 작은 도서관 등 주민공동시설을 단지 서측 도로변에 배치하여 주민들의 주변환경과의 소통을 고려하였다.
LH공사에 따르면 입주자모집공고는 오는 4월 11일, 청약접수는 4월 2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입주자모집공고시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분양홈페이지(www.동탄2공공임대.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