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2> 우리투자증권 매각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NH농협금융은 가능한 빨리 인수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인데요. 증권팀의 이인철 기잡니다.
이기자, 가장 큰 걸림돌이였던 매각가에 잠정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구요 ?
<기자> 지지부진하던 우리투자증권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2월 24일 우리투자증권 우선인수협상대자로 선정된 NH농협금융지주는 석 달여동안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벌여왔다.
그동안 인수단가에 대한 기싸움과 우리금융 지방계열사에 대한 정부정책의 혼선으로 우리투자증권 인수협상은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도 최근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은 현재 지연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수·합병(M&A) 과정상 당연히 거쳐야하는 협상의 과정이라며 조만간 본계약 체결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NH농협금융지주도 가능한 빨리 인수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인수가격은 당초 NH농협금융지주가 제시한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증권, 생명, 저축은행) 1조1000원대에서 우리저축은행의 가치가 고평가돼있다는 주장을 일부 수용해 약1조800억원선에서 양사가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앵커3> 인수를 위한 실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언제쯤 최종 본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요 ?
인수단가에 대한 잠정합의로 7부 능선은 넘었다.
이제는 당초 밝힌대로 인수후 합병 방식쪽을 택한 만큼 적절한 인수시기, 합병후 사명, 중복되는 인력과 지점의 통폐합 등 여러가지 소소한 이슈들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당장 합병후 사명을 둘러싼 양사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NH농협금융측은 우리투자증권 인수 후에도 무기한 `우투` 명칭을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사명을 버리기가 아깝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증권사간 합병사례를 보더라도 신한금융그룹이 굿모닝증권 인수후 굿모닝신한증권으로, 하나금융그룹도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해 하나대투증권을 만든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반면에 우리금융측은 사용기한 2년 정도 제한하고 `우투`도 우리에서 파생된 단어이니만큼 더 이상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농협금융은 NH우투증권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기존 농협을 빼고 NH투자증권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어쨓든 가격협상이 거의 일단락됐기 때문에 사소한 이슈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내일 28일 NH농협금융 이사회가 예정돼 있고 31일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어서 NH농협금융측은 가능한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초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앵커4> 인수 합병후 주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투자전략이 제시되고 있다구요 ?
<기자> 우리투자증권 인수 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합병 이후 주가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한 보고서도 잇따르고 있다.
동양증권은 NH농협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인수 마무리 시점에 우리투자증권 우선주를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가 전망과 상장폐지 가능성 등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겠다.
[인터뷰]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
"아무래도 금융지주가 합병된 회사를 100%가져간다고하면 그러면 우선주도 처리를 해야되거든요. 그러니까 그 것을 사야된다는 거죠. 의결권이 하나도 없으니까 과거처럼 공개매수로 살수 있다는 게 결론이다. (NH농협증권 상장폐지) NH농협지주가 합병된 회사의 지분 100%을 가져간다는 가정에서 아무래도 지분율 100% 끌어올려야 되잖아요. NH농협증권부터 상폐를 시킬수도 있고 합병한 다음에 상폐를 시킬수도 있는데, 저는 합병한 다음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약하면 과거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이 합병할 당시에도 신한지주는 굿모닝증권 지분 30%을 인수해 100% 자회사인 신한증권과 합병했다.
당시에도 굿모닝신한증권 우선주 지분 40%를 30%의 프리미엄을 주고 공개매수했다.
이 경우 굿모닝증권 보통주는 매도하고, 우선주는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이른바 롱숏전략, 유사업종 2개 종목 중에서 저평가된 것은 매수하고 고평가된 것은 매도해서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롱숏전략이 이번 합병 건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NH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 우선주를 공개매수하고 예전처럼 프리미엄을 얹어서 매수할 것이란 가정이 깔려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내용을 확인해야한다.
지금까지 증권팀의 이인철 기자였다./
이기자, 가장 큰 걸림돌이였던 매각가에 잠정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구요 ?
<기자> 지지부진하던 우리투자증권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2월 24일 우리투자증권 우선인수협상대자로 선정된 NH농협금융지주는 석 달여동안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벌여왔다.
그동안 인수단가에 대한 기싸움과 우리금융 지방계열사에 대한 정부정책의 혼선으로 우리투자증권 인수협상은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도 최근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은 현재 지연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수·합병(M&A) 과정상 당연히 거쳐야하는 협상의 과정이라며 조만간 본계약 체결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NH농협금융지주도 가능한 빨리 인수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인수가격은 당초 NH농협금융지주가 제시한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증권, 생명, 저축은행) 1조1000원대에서 우리저축은행의 가치가 고평가돼있다는 주장을 일부 수용해 약1조800억원선에서 양사가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앵커3> 인수를 위한 실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언제쯤 최종 본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요 ?
인수단가에 대한 잠정합의로 7부 능선은 넘었다.
이제는 당초 밝힌대로 인수후 합병 방식쪽을 택한 만큼 적절한 인수시기, 합병후 사명, 중복되는 인력과 지점의 통폐합 등 여러가지 소소한 이슈들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당장 합병후 사명을 둘러싼 양사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NH농협금융측은 우리투자증권 인수 후에도 무기한 `우투` 명칭을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사명을 버리기가 아깝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증권사간 합병사례를 보더라도 신한금융그룹이 굿모닝증권 인수후 굿모닝신한증권으로, 하나금융그룹도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해 하나대투증권을 만든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반면에 우리금융측은 사용기한 2년 정도 제한하고 `우투`도 우리에서 파생된 단어이니만큼 더 이상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농협금융은 NH우투증권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기존 농협을 빼고 NH투자증권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어쨓든 가격협상이 거의 일단락됐기 때문에 사소한 이슈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내일 28일 NH농협금융 이사회가 예정돼 있고 31일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어서 NH농협금융측은 가능한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초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앵커4> 인수 합병후 주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투자전략이 제시되고 있다구요 ?
<기자> 우리투자증권 인수 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합병 이후 주가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한 보고서도 잇따르고 있다.
동양증권은 NH농협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인수 마무리 시점에 우리투자증권 우선주를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가 전망과 상장폐지 가능성 등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겠다.
[인터뷰]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
"아무래도 금융지주가 합병된 회사를 100%가져간다고하면 그러면 우선주도 처리를 해야되거든요. 그러니까 그 것을 사야된다는 거죠. 의결권이 하나도 없으니까 과거처럼 공개매수로 살수 있다는 게 결론이다. (NH농협증권 상장폐지) NH농협지주가 합병된 회사의 지분 100%을 가져간다는 가정에서 아무래도 지분율 100% 끌어올려야 되잖아요. NH농협증권부터 상폐를 시킬수도 있고 합병한 다음에 상폐를 시킬수도 있는데, 저는 합병한 다음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약하면 과거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이 합병할 당시에도 신한지주는 굿모닝증권 지분 30%을 인수해 100% 자회사인 신한증권과 합병했다.
당시에도 굿모닝신한증권 우선주 지분 40%를 30%의 프리미엄을 주고 공개매수했다.
이 경우 굿모닝증권 보통주는 매도하고, 우선주는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이른바 롱숏전략, 유사업종 2개 종목 중에서 저평가된 것은 매수하고 고평가된 것은 매도해서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롱숏전략이 이번 합병 건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NH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 우선주를 공개매수하고 예전처럼 프리미엄을 얹어서 매수할 것이란 가정이 깔려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내용을 확인해야한다.
지금까지 증권팀의 이인철 기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