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시간제 일자리 인기 '고고고'

은행권 시간제 일자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채용 경쟁률이 최고 100대 1을 기록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28일 최종 발표되는 신한은행의 시간제 리테일서비스직 200명 채용에는 2만명이 몰렸다.

신한은행은 서류전형에서 800명, 1차 면접에서 400명을 추려 최종면접을 마친 상태다.

이번 신한은행 채용 경쟁률은 은행의 대졸 정규직 공채 채용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은행권 대졸 공채 경쟁률은 기업은행 95대1, 우리은행 90대1, 국민은행 83대1, 신한은행 75대1 등이었다.

한편 우리은행의 경력단절 여성 200명 채용에는 3천명이 지원해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해 실시된 기업은행 시간제 일자리의 경쟁률은 22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은행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급여와 고용형태가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제 일자리 월급여는 신한은행 170~180만원, 우리은행 120~130만원으로 신한은행이 더 많다. 또 신한은행 리테일서비스직은 정규직인 반면 우리은행은 1년간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우수직원에 한해 계약을 연장한다.

시간제 일자리는 하루에 4~5시간 일하고 복리혜택은 정규직과 비슷하다. 때문에 출산과 육아로 직장을 관둔 여성이 가사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선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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