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평균재산 `13억 2천만원`
우리나라 고위공직자의 평균재산(2013년 말 기준)은 약 13억 원에 이르며 불황 속에서도 고위공직자 10명 중 6명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정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소속 고위공직자 2천380명의 정기재산변동 신고 내용을 관보를 통해 일반에게 공개했다.
공개 내용을 보면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500억대 이상 4명 제외), 법관, 고위공무원, 중앙선관위원 등 2천335명의 평균재산은 약 13억2천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 공직자의 60.8%인 1천423명이 부를 늘렸고, 18.2%는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은 지난 2012년보다 2억7천만 원 늘어난 28억3천만 원이다.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의 재산은 18억8천만 원,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은 약 15억9천만 원이다.
1위는 총 329억1906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장. 지난해에는 고위공직자 1년 교육 기간에 해당돼 재산공개 대상에서 배제됐었다.
전혜경 국립농원과학원장은 2011~2012년 재산공개 당시에도 이명박 대통령을 능가하는 자산규모를 공개해 독보적인 1위를 자랑한바 있다.
한편 재산 상승의 요인으로는 개별 공시지가와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 급여저축의 결과 등으로 분석된다.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고위공직재산 예상대로 많다" "고위공직자 재산 점점 불어나는구나"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은 일반 서민들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